[공급망 리포트] “환자들, 제약 공급망에 불신 높아…개선되지 않으면 더 많은 질병 및 사망 사례 발생”
[공급망 리포트] “환자들, 제약 공급망에 불신 높아…개선되지 않으면 더 많은 질병 및 사망 사례 발생”
  • 차수상 기자
  • 승인 2022.03.15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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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제약 공급망 비전 연구’ 결과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차수상 기자]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제약 공급망 비전 연구(Pharmaceutical Supply Chain Vision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들이 처방의약품과 이러한 약품을 제조, 유통, 처방, 조제하는 기관을 포함한 제약 공급망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3%는 공급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염된 의약품으로 인해 더 많은 질병 및 사망 사례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 및 의약품 처방의 근원 파악 = 환자 4명 중 3명이 자신의 상태나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의약품의 효력에 대해서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답해 오늘날 환자들 사이에서 약물의 효능 및 안전성이 최우선 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환자 10명 중 7명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은 △라벨 표시 오류로 인한 부적절한 용량 투약 및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도난, 오염, 유통기한이 만료된 의약품 또는 위조의약품 △운송 중 부적절하게 취급 또는 보관되어 손상되거나 약효가 저하될 수 있는 의약품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손상된 공급망이 의약품의 품질과 효능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의약품의 안전성과 정품 의약품 취급 여부를 더 잘 확인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0명 중 9명은 의약품이 위조되거나 변조된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이 규정된 범위 내에 보관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의약품 제조업체가 의약품의 제조·처리 방식(81%), 운반·보관 방식(82%)을 공개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80%는 의약품 자체의 원산지 및 현지 기준을 포함한 의약품 성분의 출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79%는 제조업체가 환경, 동물 복지, 사회 공동체, 공중보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의약품의 출처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고 답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제약업계가 대규모로 소비자의 신뢰와 충성도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요구사항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투명성 및 책임감 강화에 대한 환자의 요구 =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정부 또는 규제기관 및 제약회사가 환자를 보호하고 환자가 받는 약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더 잘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와 제약업계 의사결정권자의 40% 이상이 위조, 도난 및 오염된 의약품을 처리하는 데 있어 규제기관, 제약회사, 그리고 제조업체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안전 프로토콜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로는 의약품을 제조, 조제 및 투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이 부과되고 있으며, 환자의 57%가 병원이 이 같은 책임을 대신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다수의(84%) 제약업계의 의사결정권자들은 의약품의 추적성 및 투명성에 관한 의무를 준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고됐다. 4분의 3은 이미 위치 서비스 기술을 구축했거나 올해 구축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워크플로우와 의약품에 대한 추적을 개선하고, 약품 부족 및 약물 조작을 줄이며, 환자들이 원하는 가시성과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리더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환자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만들고 운반하는 것이다. 업계 의사결정권자들은 규제 지연 외에 생산 제한, 유통 및 보관 문제, 선적 용량 제약, 운송 지연 문제 등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의사결정권자들의 92%가 올해 제약 제조 및 공급망 모니터링 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매시점과 그 이후의 문제점 = 환자의 4분의 3 이상이 과거에 약을 구입하거나 복용하는 데 있어 문제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에 대한 응답자의 비중은 밀레니얼 세대(82%)가 베이비붐 세대(61%)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실수를 수용하는 것에 민감하므로, 그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약국을 찾기 위해 약국을 바꿀 가능성이 베이비붐 세대보다 무려 두 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전체 환자의 70%가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으로 인해 처방자, 약국 또는 의약품을 바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환자들이 처방의약품과 관련해 보고한 주요 문제점은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없거나 재고가 없었던 환자의 비율(32%) ◾필요한 시점에 의약품을 구할 수 없어 의약품의 일부만 수령할 수 있었던 환자의 비율(29%) ◾다른 곳에서 같은 의약품을 더 낮은 가격에 발견한 환자의 비율(27%) ◾제 시간에 또는 필요할 때 의약품을 수령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22%)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21%)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다수 환자들의 최고 우려사항은 필요한 의약품의 구매 여력(76%) 및 재고문제(73%)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의 85%는 배송 주문을 제공하는 약국들을 포함해 모든 약국이 조제된 의약품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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