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리서치] 올해 국내 서버 시장 31% 성장 3조3,761억원 규모 전망
[마켓 리서치] 올해 국내 서버 시장 31% 성장 3조3,761억원 규모 전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4.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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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 내놔…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1% 기록 예상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9.1%를 기록하며 2026년 3조 9,767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도체 및 하드웨어 공급 부족 현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위기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으로 서버 시장 규모는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기업, 공공 및 금융 기관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업무 데이터는 물론 IT 환경을 기반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리소스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B2C 중심 비즈니스에서 B2B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AI 및 빅데이터 워크로드를 수용하기 위한 GPU 서버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올해 국내 서버 시장은 사회 전반적인 디지털화의 가속화로 인해 전년 대비 31% 성장한 3조3,761억원의 규모가 예상된다.

국내 서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x86 서버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32.2% 성장해 3조 1,243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9.4%를 기록하며 2026년에는 3조 7,029억원 규모의 시장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x86 서버 시장의 이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사업자들이 국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클라우드 사업자의 경우 국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증설을 가속화하고, 국내 사업자 역시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의 중축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말 세종시에 추가 데이터센터 완공을 계획 중이며, 카카오의 경우 2023년 복수의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U2L(Unix-to-Linux)의 진행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던 비-x86 서버 시장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ARM 서버 증설이 확대되면서 연평균 성장률 5%를 기록하며 2026년 2,737억원의 매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버 시장에서는 IT를 기반으로 산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IT서비스 기업이 금융 산업에 진출하거나 리테일 회사가 미디어 서버를 지원하며, 통신사에서 의료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산업을 넘나드는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IDC는 “향후 경제 상황이 복잡해지고 산업 영역을 파괴하는 현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버를 공급하는 벤더 및 채널은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서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인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IDC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컴퓨팅 리소스가 증가하며 많은 기업들과 데이터센터가 지속적으로 서버를 증설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면 부족뿐만 아니라 GPU 서버를 포함한 고사양 서버 운영에 있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하드웨어 공급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기업 간 서버 및 관련 컴포넌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규 서비스에 적합한 서버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성능과 가용성을 보장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서버의 운영 안정성을 보장하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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