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 획득
현대오토에버,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 획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5.1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 ‘ISO/SAE 21434’ 준수
현대오토에버가 TUV 라인란드에서 받은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서
현대오토에버가 TUV 라인란드에서 받은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차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로 진화하고 있으며, 고도화한 자동차의 기능 통제를 위해 소프트웨어도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소프트웨어에 내재된 취약점이 증가하고, 이를 악용하려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 또한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차량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국제 법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은 2020년 6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자동차 국제 기준 회의체(WP.29)에서 차량 사이버 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을 채택하고 지난해 1월 공식 발효했다.

이 법규에 따르면 2022년 7월 이후 56개 협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 모델은 법규에 대한 인증을 받아야만 차량을 출시할 수 있다.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및 상호인증에 관한 협정에 따라 해당 규정의 파급력은 매우 크며,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는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을 관리해야 한다.

TUV 라인란드 측은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 및 위험 평가(TARA) △관련 설계에 대한 철저한 위험 관리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보안 설계·검증 △자동차 양산 후 사이버 보안사고 대응 관리 프로세스까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국제 표준(ISO/SAE 21434)에 부합한 CSM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AUTOSAR 기반의 모빌진(mobilgene) 제품군 개발, ADAS 플랫폼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ADAS 지도 개발, 자율주행에 필수 요소인 고정밀 지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차량 전장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담당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속에서 이번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인증은 현대오토에버가 국제적 수준의 차량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적용해 세계 최고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