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 80%, 금전적 대가 목적으로 백업 저장소 파괴 등 취약점 노려”
“랜섬웨어 공격 80%, 금전적 대가 목적으로 백업 저장소 파괴 등 취약점 노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5.1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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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소프트웨어, ‘2022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빔 소프트웨어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랜섬웨어 현황을 조사한 ‘2022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2022 Ransomware Trends Report)‘를 발표했다.

빔 소프트웨어가 벤슨 본에 의뢰해 지난 12개월 간 1회 이상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전세계 기업의 1,000명의 IT 리더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80%의 랜섬웨어 공격은 피해 기업이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복구할 수 없도록 백업 저장소를 파괴하는 등 잘 알려진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72%는 백업 저장소에 대한 공격을 받아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데이터를 복구하기 어려운 상항에 놓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공격은 평균 기업 데이터의 47%를 암호화했으며, 피해 기업은 이 중 69%의 데이터만 복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이후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금전적 대가를 지불했으며, 52%는 대가를 지불하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24%는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 오직 19%의 응답자만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금전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다.

사이버 범죄자가 노리는 공격 시작점은 다양했다. 사용자가 악성 링크를 클릭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피싱 이메일을 사용하여 기업에 침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침투를 완료한 범죄자는 데이터센터 서버, 원격 사무실 플랫폼 및 클라우드 호스팅 서버를 모두 감염시켰다. 대부분의 경우, 범죄자는 NAS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서버는 물론 일반적인 운영체계와 알려진 취약점을 이용해 패치가 아직 적용되지 않았거나,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악용했다.

응답자의 94%는 공격자가 백업 저장소를 파괴하려고 시도했으며, 72%는 이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기업은 데이터 복구 능력을 상실할 경우 금전적 대가를 지불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랜섬웨어 공격자는 이러한 공격 전략을 널리 사용한다.

이러한 시나리오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데이터 보호 프레임워크에서 최소한 하나의 변경 불가 영역을 갖는 것이다. 응답자의 95%가 이러한 변경 불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디스크, 클라우드, 테이프 전략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훈 빔 소프트웨어 한국 지사장은 “이번 랜섬웨어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백업 저장소를 공격하는 랜섬웨어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백업 저장소가 피해를 받으면 금전적 대가 지불 외에는 데이터 복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은 막막한 상황에 놓인다”라며, “고도화된 랜섬웨어 공격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변경 불가 백업을 도입하는 등 확실한 데이터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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