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엑사플롭스 성능으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등극
‘프론티어’, 엑사플롭스 성능으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등극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6.03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의 최첨단 기술로 ‘프론티어’ 설계 및 구축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HPE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 리지 국립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 설계된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가 1.1 엑사플롭스의 성능으로 엑사스케일 장벽을 뛰어넘는 세계 최초의 슈퍼컴퓨터로 등극했으며, 전 세계 슈퍼컴퓨터 집계 리스트인 ‘톱 500’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프론티어는 또 AI 분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의 성능을 평가하는 혼합 정밀도 컴퓨팅 카테고리(mixed-precision computing)에서 6.88 엑사플롭스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와트당 52.23 기가플롭스를 실행하는 성능으로 그린 500 리스트에서도 기존 1위 대비 32%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며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1위로 선정됐다.

프론티어 외에 핀란드의 CSC-IT Center for Science의 LUMI 슈퍼컴퓨터, 미국 에너지부 산하 NASTRA의 Perlmutter 슈퍼컴퓨터, GENCI-CINES의 ADRA 슈퍼컴퓨터 등이 톱 500에서 각각 3위, 7위, 10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과 수행 능력을 제공하는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고,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여러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7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프론티어는 과학자들에게 엑사스케일 수준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하여, 현재 수준보다 8배 더 복잡한 문제를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2 엑사플롭스의 최고 성능으로 이보다 훨씬 더 높은 연산 속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프론티어는 암과 질병 진단 및 예후, 치료제 발견, 재생 에너지 그리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신규 재료 개발 등의 중요한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론티어는 컴퓨팅, 가속 컴퓨팅,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으로 구성된 엔드-투-엔드 기능을 제공하는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로 구축되어 대규모 성능을 지원한다.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는 개방형 과학 제공이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연구원,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복잡한 과학 연구 관련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외에 고화질의 생명, 물리, 화학 및 과학 전반에 걸친 AI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혁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프론티어 사용자는 엑사스케일 스피드로 이전보다 4.5배 더욱 빠르고 8배 규모가 큰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을 향상하고 분석 결과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더욱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도록 할 수 있다.

HPE는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의 최첨단 기술로 프론티어를 설계 및 구축해 새로운 수준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성능을 제공하고, AI 및 머신 러닝의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타깃팅해 정확도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향상시켰다.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의 최첨단 기술은 다음과 같다.

◾HPE 크레이 EX 캐비닛의 무게는 각각 8,000lbs 이상으로 각 노드에는 최적화된 3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 1개와 AMD Sitness MI250x 가속기 4개가 포함되어 전체 시스템에서 총 9,408개의 CPU와 37,632개의 GPU를 지원한다.

◾총 길이 90마일이 넘는, 차세대 HPC 및 AI 솔루션용으로 설계된 세계 유일의 고성능 이더넷 패브릭을 제공하는 HPE 슬링샷(Slingshot) 네트워킹 케이블로 구성돼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실행과 성능 향상을 위해 더 빠른 전송 속도와 지연현상을 감소시키는 대규모 데이터 집약 워크로드가 포함돼 있다.

◾프론티어의 오리온(Orion) 스토리지 시스템은 크레이 클러스터스토어 E1000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구축됐으며, 700페타바이트의 스토리지 용량, 초당 35테라바이트 이상의 최대 쓰기 속도 및 초당 150억 개 이상의 랜덤 읽기 입력/출력 작업을 제공한다.

◾더 조용한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해 소음이 많은 공냉식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신 소음이 적은 수냉식 보조 냉각 분배 장치(CDU)를 구현해, 프로세서, GPU 및 스위치와 같은 고출력 장치의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HPE는 프론티어 외에 미국 에너지부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엑사급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