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 본격 진출
  • 차수상 기자
  • 승인 2022.06.15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대한통운과 공동개발 업무협약,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 추진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이 물류 창고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이 물류 창고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차수상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15일 CJ대한통운 ‘TES이노베이션센터’에서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다양한 물류 거점별 최적화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 △주문받은 상품을 찾아 분류하는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오더피킹 시스템 공동개발 및 고도화 협력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르면 내달 CJ대한통운의 대형 물류거점인 메가허브 곤지암에 LG 클로이 캐리봇(CLOi CarryBot)과 물류센터 내 시설 연동 솔루션, 다수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 등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을 시작한다. 이후 CJ대한통운의 다른 물류 거점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물류 로봇 시장에서 LG전자의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 로봇은 물류 창고 등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 따라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 △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5세대 이상의 초고속 통신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빅데이터 처리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중요하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본체 뒤에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목적지로 운반하는 데 특화된 물류 로봇이다.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에서 스스로 경로를 찾아 이동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인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진화한 형태다.

LG전자는 지난달 클로이 캐리봇의 전파인증을 마치고 POC를 위해 국내 대형 물류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발전시켜온 △자율주행 △센서 △AI △카메라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호텔, 병원, 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LG전자는 내재화한 로봇 기술을 토대로 물류 로봇 공급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물류거점에서 최종소비자에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 배송 전반에 걸친 물류 솔루션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물류/배송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11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을 비롯한 UPS, 페덱스, 알리바바 등 글로벌 물류업체들은 물류창고의 자동화를 위해 다양한 물류 로봇을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