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시범사업’ 착수
과기정통부,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시범사업’ 착수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2.06.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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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을 대학·중소기업 등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활용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시범사업은 대학·중소기업 등이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이다.

초거대 인공지능은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의 규모를 수천억~수조개 매개변수 규모로 대폭 확장한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2020년 5월 미국 오픈 인공지능이 최초의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인 GPT-3를 공개하면서 해당 분야의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국내 주요기업들도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구축에 대규모로 투자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구글의 람다, MS의 메가트론, 화웨이의 판구알파 등이 대표적이다.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면 기사 작성, 문학·예술 창작, 감정분석, 대화 등 전문적인 작업을 인간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다.

정부의 초거대 인공지능 지원 계획은 민‧관이 함께하는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국내 기업의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 주도권 및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됐다.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는 민관 인공지능 투자 비전 공유, 인공지능·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인공지능 대표(CEO급) 협의체이며, 카카오, KT, LG, 네이버, SKT, 삼성전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공지능 활용 시범 사업을 통해 정부는 대학, 중소기업 등에서 연구, 서비스 개발에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월부터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기 위한 시범 서비스 공급자·사용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급자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선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대화, 질의응답, 요약, 텍스트 생성, 변환 등의 인공지능 기능을 사용자가 API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 대상은 초거대 인공지능을 자체 연구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고자 하는 국내 공공‧연구기관, 대학교(원) 등이며, 8월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중소기업 등까지 지원 대상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 시범 사업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대기업에서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을 대학, 중소기업 등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초거대 인공지능을 경험한 국내 기업, 연구자들이 국내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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