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부산시는 IBM과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의 컴퓨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기반의 컴퓨팅 기술로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문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의약품 개발, 차세대 배터리 설계, 부식 분석, 자동차 구조 분석,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유형의 비지니스 분야에서 획기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전략 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대단위의 양자 컴퓨터를 제공하는 IBM은 매일 IBM 퀀텀 시스템에서 수십 억 회의 회로를 구동하는 400,000명 이상의 매우 적극적인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배터리 화학, 해상 운송, OLED 재료 설계, 머신 러닝 등에서 응용 사례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1,800편 이상의 연구보고서를 출판한 바 있다.
제이 감베타(Jay Gambetta) IBM 퀀텀 수석연구원 겸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부산시와 IBM은 산업 연구에서 학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산업을 가속화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양자컴퓨터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인류 문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시점이 멀지 않았다”며, “이번 IBM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한국의 과학과 기술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향후에는 양자컴퓨터 콤플렉스 조성을 통해 부산을 ICT 신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