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IMSS 최고 등급 획득 ‘삼성서울병원’, AWS 기반으로 환자 서비스 혁신
미국 HIMSS 최고 등급 획득 ‘삼성서울병원’, AWS 기반으로 환자 서비스 혁신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8.16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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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활용해 글로벌 임상연구 플랫폼 고도화, 환자 치료 및 임상 연구 혁신 입증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초로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 시스템협회(HIMSS)의 IT인프라 인증(INFRAM) 최고 등급인 7단계를 받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데이터플랫폼을 운영하는 삼성서울병원은 의료기관의 기술 인프라 성숙도를 5가지(모빌리티, 보안, 협업 툴, 네트워크 전송, 데이터 센터) 영역 평가를 통해 측정하는 국제 인증인 INFRAM 7단계를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서울병원은 기술 기반의 환자 치료 및 임상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입증하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임상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플랫폼을 AWS 기반으로 작년 7월에 삼성서울병원 운영시스템(DARWIN))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계해 연구에 활용하는 글로벌 임상연구 플랫폼인 ‘다윈 서치(DARWIN Search)’를 구축했다. 다윈 서치는 전 세계 의료 연구자들이 치료 요법 및 진단 참고를 포함한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협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서울병원은 AWS의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클라우드 자원 및 서비스에 대한 설정과 관리를 안전하게 자동화했으며, 이에 힘입어 HIMSS INFRAM 스테이지 6단계 인증을 획득한 지 5개월 만에 INFRAM 스테이지 7단계 인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임상 연구 환경에서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의료 연구자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대량의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수동으로 데이터 보안을 점검했던 삼성서울병원은 이로 인해 병원 간 연구 데이터 교환이 지연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AWS 기반의 다윈은 의약품, 게놈, 활력 징후 정보를 포함해 전 세계 의료 기관에서 안전하게 수집한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들을 가명화 처리해서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서울병원은 다윈의 가명화된 환자 이미지를 활용해 병상 환자의 욕창 발생 위험 부위를 감지하는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의료진들은 환자의 피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하지 않도록 환자의 위치를 재조정할 수 있고, 욕창 단계에 따른 정확한 처치 재료를 추천함으로써 병동 업무 효율화 및 환자 안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임상 연구 플랫폼 이용자들이 리소스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치료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 AWS 클라우드포메이션(AWS CloudFormation)을 통해 조직의 리소스 관리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 IaC(Infrastructure as Code) 서비스는 조직이 AWS와 서드파티 리소스를 보다 쉽게 모델링하고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AWS 서비스 카탈로그(AWS Service Catalog)는 조직이 IT 서비스 카탈로그를 단일한 위치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서울병원 관리자들은 AWS 서비스 카탈로그를 사용해 IT 서비스와 그에 대한 개인, 그룹, 부서별 접근 권한을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관리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이 환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시스템 보안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이풍렬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와 치료 그리고 임상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라며, “이번 세계 최초의 HIMSS INFRAM 스테이지 7단계 인증 획득은 삼성서울병원이 AWS를 기반으로 최고로 안전한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갖춘 IT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증거다. 이러한 임상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료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환자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진료와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결과들을 도출할 수 있었다. 많은 연구들이 대부분 한 곳의 병원에서 발생한 데이터만 활용하기 때문에 의학의 발전이 지체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리는 국내외 의료 연구 기관에서 공유된 공공 데이터(Open Data)를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연구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클라우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개선된 환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학과 임상 분야에서의 산학 연구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리는 디지털 헬스 해커톤 대회를 공동 후원하며, 참가자들은 입원 환자 및 응급 환자에 대한 의료 개입을 가능케 하는 시각화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개발해 경쟁한다. 중증 질환을 가진 입원환자들의 경우 입원 중에 급작스러운 질환의 악화로 중환자실로 이관되거나 심한경우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해커톤은 이를 예방하고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입원 환자들의 상태를 미리 예측해 의료진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경고를 해 주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이 되며 AWS의 고급 보안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의료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객체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및 클라우드에서 확장 가능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아마존 EC2를 활용해 의료계에서의 혁신과 연구를 촉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2016년부터 헬스케어 종사자, 기업가, 제품 및 서비스 기획자, 개발자, 디자인과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회에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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