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산업 최근 3년간 11.3% 연평균 성장률 달성
국내 정보보호산업 최근 3년간 11.3% 연평균 성장률 달성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2.09.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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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최근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은 코로나19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2019년 10.5%, 2020년 9.3%, 2021년 13.4% 등 최근 3년간 1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 2021년 시장 규모는 약 13조 8천억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CCTV 부품,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기반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17개로 전년도 1,283개보다 약 18.2% 증가했으며, 그 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26.0% 증가),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12.8% 증가)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인력은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일반 기업들의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로 정보보호 기업의 인력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정보보안 부문은 약 4조 5천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16.0% 성장했다. 특히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 전환 수요 증가로 네트워크 보안과 콘텐츠·데이터 보안(DLP, DRM 등)은 각각 20.7%, 13.5%의 비중을 차지했다. 네트워크보안 솔루션은 9,432억 원, 콘텐츠·데이터보안 솔루션은 6,122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더불어 지능형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금품요구악성프로그램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운영기술(OT) 보안 및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물리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9조 3천억원으로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하였고, 여기에다 유통·제조 환경에서의 새로운 무인 사업 등장으로 인해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먼저 열화상 카메라, 안면 인식 장치 등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과 같은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보안용 카메라는 17.3% 증가한 1조 6,566억 원,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은 46.9% 늘어난 4,789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유통 및 제조 분야에서 무인 편의점, 소규모 무인점포와 같이 CCTV, IP카메라, 원격 출입통제 등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의 등장으로 관련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정보보호 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2조 76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정보보안은 4.8% 늘어난 1,500억원, 물리보안은 8.8% 증가한 1조 9,241억원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CCTV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보안용 저장장치(6.8%p 증가), 관련 주변 장비(150.4%p 증가)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정보보호 산업의 수출 성장률을 견인했다.

정보보안 부문에서는 중국(18.4%p 증가)으로의 수출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12.4%p 증가)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였고, 물리보안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의 반사 이익으로 미국(4.2%p 증가) 및 유럽(1.8%p 증가)에서 증가했다.

한편, 정부는 정보보호 제도 개선 정책, 중소기업 대상 지원 사업 등으로 보안 수요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정보보호 제도 개선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보안 내재화로 인한 보안 수요의 증가로 향후 정보보호 자문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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