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HP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국제 공작 기계 전시회 ‘IMTS 2022’에서 3D 프린팅 솔루션 ‘메탈 젯(Metal Jet) S100’ 등 3D 금속 대량 생산 솔루션을 소개했다.
HP의 새로운 메탈 젯 S100 솔루션은 고객 지향적이고 디자인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엔드투엔드 공급망 솔루션으로 금속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높은 산업 생산성 및 통합된 워크 플로우, 구독 및 서비스 오퍼링으로 고객사의 비즈니스 혁신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모듈형으로 구성돼 있어 빌드유닛이 4개의 스테이션을 자유롭게 이동함으로써 금속의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HP 메탈 젯 기술의 주요 강점은 다음과 같다.
◾혁신적인 디자인: 금속 부품의 경량화 또는 통합을 위한 새로운 기하학적 형태, 밀도 제어 및 맞춤형 디자인으로 3D 프린팅의 지평을 넓혔다.
◾비용 절감 효과: 부품의 제조 공정이 간소화되는 동시에, 수작업 또는 복합적 요구 수행에 드는 비용이 감소해 공급망의 비용 효율을 높인다. 또한 3D 프린팅에서 금속 분말 이용 시 레이저 기반의 분말보다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생산성 증진: 바인더 젯팅은 포인트 프로세스 대비 생산성을 10배 높여 레이어별로 처리할 수 있다. 등방성 부품 또한 후처리 가공 또는 서포트 제거가 불필요하다.
◾부품 품질을 높이는 해상도: HP 프린트 헤드는 HP의 오랜 노하우가 응축된 산업용 열전사 잉크젯 기술을 기반으로 3D 기하학 구조를 구현하고, 높은 해상도와 견고한 시스템을 제공해 3D 금속 부품의 상업용 대량 생산을 지원한다.
HP는 ‘폭스바겐’, 영국 자동차 부품회사 ‘GKN’, 미국 의료장비 제조회사 ‘파마텍’, 푸마의 골프 클럽 브랜드 ‘코브라 골프’, 이탈리아 주얼리 패션 브랜드 ‘레고 그룹‘ 등 주요 파트너 및 고객들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유압 시스템 및 밸브 전문 기업 ‘도민 디지털 모션’, 고급 회전 엔진 개발 전문 스타트업 ‘루메니엄’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포함한 새로운 고객사와 금속 대량 생산에 협력하고 있다.
그중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의 디지털 전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주거용·상업용·산업용·주요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제품, 제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로 구성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형태와 재료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존의 제조 기술로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슈나이더 일렉트릭 NSX 브레이커의 새로운 필터는 HP 메탈 젯 기술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생산됐다. HP의 솔루션은 협소한 공간에서 가스, 압력 및 열의 영향을 줄이는 새로운 파워 필터 형태의 설계를 구현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성과 친환경성 또한 확보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는 “2018년 획기적인 메탈 젯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후, HP는 3D 금속의 대량 생산을 실현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 왔다”며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금속 부품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핵심 동력이 되는 만큼, 새로운 메탈 젯 S100 솔루션을 통해 제조업의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 제조업의 산업 규모는 지난 10년 간 빠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시장 가치는 약 12조 달러(한화 약 1경 6,700조 원)로 추산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진입 단계에서 3D 프린팅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디자인 혁신, 개발 공정의 개선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