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북미 최대 개인간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16억 달러에 인수
네이버, 북미 최대 개인간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16억 달러에 인수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2.10.0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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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유럽 잇는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콘텐츠,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북미 MZ 세대 커뮤니티 적극 공략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 달러, 순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8억 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16억 달러이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그간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켰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이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의 경영진들이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모두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하고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데 전격 동의했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AI추천 및 비전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며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팝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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