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한국레드햇 “2023년 오픈시프트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사업 역점…서비스 제공 방식 다양화”
[집중분석] 한국레드햇 “2023년 오픈시프트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사업 역점…서비스 제공 방식 다양화”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11.09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2022’ 열어, 한국지역정보개발원·롯데카드·kt 클라우드·통계청 등 국내 사례 발표
레드햇은 8일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를 개최했다. 레드햇 아시아 성장 및 이머징 시장 총괄 프렘 파반 부사장(왼쪽)과 한국레드햇 김경상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레드햇은 8일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를 개최했다. 레드햇 아시아 성장 및 이머징 시장 총괄 프렘 파반 부사장(왼쪽)과 한국레드햇 김경상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열어라.” 레드햇이 8일 진행한 연례 행사 ‘레드햇 서밋 커넥트 서울 2022’의 핵심 메시지다.

행사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레드햇 아시아 성장 및 이머징 시장 총괄 프렘 파반(Prem Pavan) 부사장과 한국레드햇 김경상 사장이 나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내건 레드햇의 전략을 밝혔다.

코로나 19로 오픈소스의 채택률 높아져…“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고객 성공 지원할 것” = 먼저 프렘 파반 총괄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술이나 제품이 아니라 하나의 접근방식이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나타난 뚜렷한 현상이 있는데 ‘가속화’다. 재택근무, 온라인 식료품 배달, 온라인 수업 등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크게 확대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를테면 중저소득 국가의 성인 40%가 온라인 결제를 처음 접했으며, 한국의 경우 온라인 결제 비율이 2021년에 전년대비 두자릿수 넘게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또 오픈소스의 채택률이 높아졌다. 특히 한국 IT 관리자의 89%는 오픈소스를 안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객들은 지금까지의 모멘텀을 놓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며, “고금리, 인플레, 공급망, 무역분쟁 등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투자 우선순위로 디지털 퍼스트 고객 집중과 이를 뒷받침하는 프로세스 자동화 및 증대, 데이터 분석·AI·ML, 데브옵스 및 소프트웨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탄력성, 유연성, 애자일, 확장성 등 4가지 요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 여정에서 레드햇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 플랫폼 간소화,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데이터 사이언스(AI/ML), 엣지컴퓨팅 등의 솔루션으로 고객을 돕고 있으며, 특히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햇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다양한 인프라 환경의 최적의 조합 지원,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 제공 = 한국레드햇 김경상 사장은 ‘혁신의 기반으로서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를 강조했다. 김 사장은 “1991년 리눅스가 탄생한 후 지금까지 30여년간 오픈소스는 안드로이드, 쿠버네티스, 텐서플로우 등 클라우드 기술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산업 전반적인 혁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에 관한 레드햇의 조사 결과를 들어 “IT 리더의 95%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를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전략의 핵심으로 여기고 있으며, 89%는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가 보안성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와 같거나 오히려 더 낫다고 했으며, 80%는 AI, ML, 엣지컴퓨팅, 컨테이너 등 이머징 기술에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의 활용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며,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적용 프로세스의 단순화 등 여러 장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김경상 사장은 특히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가상 및 베어메탈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의 최적의 조합을 지원하며 특히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레드햇은 향후 사업 방향 및 전략으로 △다양한 기술 환경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IT 인프라 아키텍처 구축 △디지털 사업 전환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변경 요구에 신속하게 안정적인 대응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유지 관리 복잡성, 수작업 오류 제거 및 생산성 향상 등 크게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앞세워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기업이나 기관의 디지털 사업 전환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개발, 변경 요구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서비스의 제공 방식을 다양화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서비스의 제공 방식은 크게 2가지로 구독 서비스와 매니지드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구독 서비스는 △오픈시프트 플랫폼 플러스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엔진 등이 있으며, 매니지드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협업 모델로 대표적으로 △ROSA(레드햇 오픈시프트 서비스 온 AWS) △ARO(애저 레드햇 오픈시프트) △레드햇 오픈시프트 온 IBM 클라우드 △레드햇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 등이다.

한편 이번 레드햇 서밋 커넥트에서는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진행됐다.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레드햇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 고객에게 수여된다. 올해에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롯데카드’가 혁신성을 인정받아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을 보인 kt 클라우드와 통계청은 ‘2022 레드햇 서밋 커넥트 특별상’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국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레드햇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은 국가 표준을 준수하는 공통정보시스템을 개발, 배포, 관리하고, 사이버침해대응 센터 운영, 지역디지털정책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의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100개의 디지털정부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KLID는 지자체에 공통기반시스템을 통해 표준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재정 및 지방세정, 세외 수입 등의 주요 정보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정보화 정책 수립, 관련 조사 및 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10년이상 노후된 정보시스템으로 인한 운영비용 비효율성과,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장애, 제한된 데이터 관리, 서비스 개선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KLI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 서비스 제공 표준을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행정 업무 시스템을 개발해 지자체의 재정 및 세입 행정 프로세스를 개혁했다. KLID는 개별 운영 중인 전국시스템을 통합해 안정화하고 작업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등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사용하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KLID의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정보시스템에서 몇일 소요되던 전국 재산세 부과 배치 처리 등 업무처리를 수시간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효율화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의 기술적 이점을 통해 KLID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관리 프로세스 및 대민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원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클라우드 본부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는 현 시스템의 납기말 업무 부하와 재산세 부과 처리 등의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KLID는 레드햇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제품을 도입하고, 데브옵스 기반의 업무시스템 개발, 배포(CI/CD) 및 운영체계를 구축해 디지털혁신의 기반을 확보했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클라우드 관리솔루션 제품군은 향후 안정적인 재정 및 납세 서비스를 시민, 지자체에게 제공하는데 필수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레드햇 오픈시프트 등으로 마이데이터 구축 및 금융 플랫폼의 새로운 기반 마련 = 2002년 12월 설립된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88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신용카드 회사로, 약1,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0년 정부는 단일 플랫폼에서 여러 기관의 금융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나은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금융기관 간 개인신용정보 전송을 요구했다.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를 지원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롯데카드는 오픈소스 솔루션인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위드 인테그레이션 ▲가상 데이터센터용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등을 활용해 금융 플랫폼의 새로운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외부 금융 시스템과 안전하게 통합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올해 디지털서비스의 가속화와 클라우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로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다양한 디지털서비스를 선보이며 월간활성사용자지수(MAU)가 올해 안에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정욱 롯데카드 디지로카 본부장은 “롯데카드는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고자 정부의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자 했다. 그러나 성능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보안 규정을 준수하려면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개선해야 했다. 레드햇의 오픈소스 솔루션은 롯데카드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형성하는데 알맞았으며 고객의 재무 데이터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롯데카드는 마이데이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고 고객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kt 클라우드, 레드햇 오픈소스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팜’ 선보여 = kt 클라우드는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팜’을 선보였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갖춘 클라우드팜은 kt 클라우드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한 올인원 패키지로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이다. 클라우드팜은 고객사 상면에 kt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인프라 패키지를 구축하고, 데이터센터와 고객사를 전용회선으로 연결·관리하기 때문에 보안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설계·구축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비 약 20%의 구축 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원하는 경우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

클라우드팜 서비스의 강점으로 ▲완벽한 보안 체계, ▲빠른 네트워크 연결 및 원격운영·현장출동, ▲UI/UX 편의성을 꼽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IaaS)을 취득한 ‘공공 클라우드’와 동일한 보안 체계를 갖췄으며, 전용회선/VPN 기반 네트워크로 원격 운영 및 유사시 현장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클라우드 포털을 통해 고객사 인프라에 동일한 UI/UX를 제공해 이용이 편리하다.

kt 클라우드 남충범 본부장은 “DX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팜과 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의 IT 환경에 더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으로 공공·금융 등 다양한 분야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클라우드 환경 도입해 차세대 나라통계시스템 구축 = 통계청은 ‘차세대 나라통계시스템’의 구축에 엔터프라이즈용 쿠버네티스 플랫폼 ‘레드햇 오픈시스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도입해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마련했다.

통계청은 기획, 분석, 배포에 이르기까지 국가통계 생산과 공표, 품질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10년간 지속적으로 조사 시스템을 추가함에 따라 국가통계시스템의 기능과 데이터 복잡성이 증가해 부하가 발생했으며, 조사항목 추가 등의 작은 변경사항에도 시스템 운영을 위한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더 향상된 분석, 효율적인 프로세스, 빠른 실행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비롯한 레드햇 솔루션을 택해 필요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통계청은 이를 통해 표준화된 통계시스템 활용에 따라 통계 품질이 향상되고 통계 생산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한 통계청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해 개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신규 서비스 추가가 용이해졌다.

추가된 신규 서비스는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출시된 비대면 디지털 전자조사 등이다. 통계청은 차세대 인구주택총조사 아키텍처 구축을 비롯해 다수 시스템에 대한 컨테이너 기반의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차세대 나라통계시스템은 통계청 전사 첫 클라우드 도입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를 도입함으로써 비즈니스 요구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책 지원을 위한 통계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