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 6.2% 감소 127만대 규모
[마켓리서치]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 6.2% 감소 127만대 규모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11.1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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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조사…컨수머 시장 17.3% 감소, 교육 부문 44% 성장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127만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장 하락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의 위축으로 컨수머 시장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국내 컨수머 PC 시장은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 반면, 공공/교육/기업 등 국내 커머셜 PC 시장은 교육청의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경찰청과 군부대 등 공공 부문의 대규모 입찰, 기업의 노후화된 PC 교체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8.1%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PC 시장에서도 컨수머 부문은 전년대비 13.9% 하락했으며, 커머셜 시장도 16.9%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글로벌 시장과는 달리 국내 커머셜 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장을 보인 요인은 교육 부문의 견고한 성장 때문이다. 국내 교육 부문 PC 시장은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 기기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컨버터블 노트북은 14만대로 전년 대비 약 1.5배 성장했다. 이는 교육 부문의 크롬북 도입 확대,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휴대와 이동, 펜 입력 등 직원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프리미엄 컨버터블 제품 활용 증가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의 M2 프로세스를 탑재한 맥북에어는 15mm 이하 울트라슬림 물량 확대에 기여했다. 15~18mm 울트라슬림 제품은 휴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12형부터 17형에 이르기까지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화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슬림 베젤을 적용해 노트북 크기도 줄어드는 장점으로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최근 국내 PC 시장은 수요의 약화로 매출 규모의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요구되는 추세다. 온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근무, 게임,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제작 등 사용 목적에 맞추어 제품을 브랜딩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세분화된 채널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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