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리포트] “미등록 기기로 사이버보안 사고 빈도수 증가”
[보안리포트] “미등록 기기로 사이버보안 사고 빈도수 증가”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2.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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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하이브리드 근무환경 사이버보안 위협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시스코 시스템즈가 ‘개인 위치 및 기기: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새로운 사이버보안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 전 세계 27개국 6,700명의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한 이 보고서는 미등록 기기 및 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통한 업무 플랫폼 접속 현황과 이에 따라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주목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해 직원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되었고 기업은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직원들이 등록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해 업무 플랫폼에 접근하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사이버 보안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 전문가의 83%는 직원들이 미등록 기기로 업무 플랫폼에 로그인하며, 약 68%는 직원들이 하루 근무 시간의 10% 이상을 미등록 기기를 사용해 근무한다고 밝혔다.

국내 응답자의 78%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해 원격으로 로그인하는 행위가 사이버보안 사고의 빈도를 높였다며, 사이버보안 위협의 증가 및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 응답자의 42%는 지난 12개월간 사이버보안 관련 사고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유형은 △피싱 △데이터 유출 △멀웨어로 확인됐다.

직원들이 집, 카페, 심지어 슈퍼마켓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업무 플랫폼에 로그인하기 때문에 보안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다. 국내 응답자의 89%는 직원들이 최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로그인하며, 24%는 직원들이 다섯 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보안 사고를 겪은 기업 가운데 76%는 최소 10만 달러의 피해를 겪었으며, 44%는 최소 50만 달러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보안 담당자의 71%는 사이버보안 사고가 향후 12~24개월간 비즈니스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안 위협 대응 방안의 고도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내·부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 담당자의 83%는 1년 내 사이버보안 예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89%는 향후 2년 내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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