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프레소, “SaaS형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시동, 내년 클라우드 SIEM 1위 목표”
로그프레소, “SaaS형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시동, 내년 클라우드 SIEM 1위 목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4.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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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형 SIEM ‘로그프레소 클라우드’ 연내 출시, 2025년 영구 라이선스 판매 중단하고 서브 스크립션으로 전환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가 13일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가 13일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이제부터 SaaS형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해 2024년 국내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SIEM)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로그프레소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60억 시리즈A 투자 유치로 SaaS형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현금 유동성 확보” = 이날 양봉열 로그프레소 대표는 “최근 60억 시리즈A 투자 유치로 온프레미스에서 구독 기반의 SaaS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하는데 필요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 10년 간 축적한 역량을 SaaS에 집중해 고성장, 고수익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그프레소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보안운영(SecOps)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현재 통합로그관리(LMS), 통합보안관제(SIEM), 보안운영자동화(SOAR) 등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출범 당시 사명은 ‘이디엄’이었으며, 2020년에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핵심 제품 브랜드와 사명이 같다. ‘로그’와 고농축 커피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다.

사업 초창기에 빅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LG유플러스, SK플래닛 등 통신 분야에서 매일 발생하는 테라바이트 단위의 대용량 로그를 고속으로 처리하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 이체정보와 거래내역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앞세워 짧은 업력에도 가장 보수적인 시장인 은행, 증권 등 금융사에 제품을 공급했다. 대표적으로 산업은행은 2015년 FDS 구축 솔루션으로 8개사 제품의 BMT를 거쳐 로그프레소를 선정했다.

2017년에는 통합보안관제(SIEM) 플랫폼 ‘로그프레소 소나’를 출시해 국민은행의 50억원 규모 정보보호통합플랫폼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증권, 보험 등 금융권과 제조 분야로 시장을 확산하고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특히 스플렁크, 큐레이더, 아크사이트 등 글로벌 솔루션과 경쟁해 거둔 성과였다.

2021년 말에는 로그4j 취약점 대응 스캐너를 무료로 공개했다. 해당 스캐너는 MS, 델, VM웨어, SAS 등 글로벌 기업의 보안권고문에 포함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또한 2022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FT High Growth Companies Asia-Pacific 2023)' 선정된 바 있다.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로그관리, 통합보안관제, 보안운영자동화 등 보안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 제공” = 양봉열 대표는 SaaS 기업으로 전환하는 여정에 나선 배경에 대해 “기존 통합로그관리와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개발되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새로운 기술이나 패러다임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또 새로 출시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전송 불가 등의 규제로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2개 시스템을 이중으로 도입해 활용, 비용은 2배로 커지고 보안 담당자는 별개의 시스템을 학습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그러면서 “로그프레소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하는 완전한 보안운영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즉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 환경까지 어디에서나 빅데이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로그관리, 통합보안관제, 보안운영자동화 등 보안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그프레소의 보안운영 플랫폼은 글로벌 솔루션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가지고 있어 고객은 클라우드 인프라 사용과 하드웨어 구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SaaS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 외에는 온프레미스와 기능이 동일하며, SaaS와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로그프레소는 2027년까지 전체 매출 구조를 서브스크립션 모델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고수익 구조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봉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로 81억원을 세웠는데 현재 30종의 로그프레소 앱을 50종 넘게 늘리고, SaaS형 SIEM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연내 출시해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부터는 ‘로그프레소 클라우드’의 본격 확대에 나서 국내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로그프레소 앱을 100종 이상 확대하며, AWS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서브 스크립션으로 전환하며, 해외 기술 파트너를 확보하고, 2026년에는 해외 레퍼런스 확보에 뛰어들고 2027년에는 해외 현지법인 구축 등 글로벌 영업을 본격 펼친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로그프레소는 이러한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7년 약 1천억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클라우드 통합보안관제 시장에서 30% 점유율을 확보하고, 35%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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