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리포트] “챗GPT 관련 스캠 사기 급증”
[보안리포트] “챗GPT 관련 스캠 사기 급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5.04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발표, “매일 100개 이상 챗GPT 관련 악성 URL 탐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따르면 챗GPT 관련 스캠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등록된 챗GPT 관련 도메인이 910% 증가했으며, 매일 100개 이상의 챗GPT 관련 악성 URL이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메인에 ‘openai’와 ‘chatgpt’ 등의 관련 키워드를 넣어 이를 악성 행위에 사용하는 스쿼팅 도메인이 18,000% 증가했다.

챗GPT 관련 스쿼팅 도메인은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등록됐으며, 특히 2월 7일 새로운 빙(Bing) 버전 출시 이후에는 300개 이상의 도메인이 등록됐다. 고급 URL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실시한 키워드 검색에서는 공식 API 릴리즈와 GPT-4 출시 기간에 특히 급증했다.

<그림>챗GPT 관련 스쿼팅 도메인 등록 건수 추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따르면 이와 함께 오픈API 공식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다수의 피싱 URL이 존재한다. 이는 모방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을 속여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거나 중요 정보를 탈취하기 위함이다.

스캠 공격자들은 또한 계정을 도용하거나 금융사기를 위해 챗GPT 관련 소셜 엔지니어링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PI가 이미 무료 버전의 챗GPT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캐머들은 사용자들을 가짜 사이트에 방문하게 해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정보와 이메일 주소 등을 수집하기도 하고, 암호화폐 경품 행사를 가장해 민감 정보를 탈취하는 수법도 발견됐다.

한편 챗GPT를 모방한 AI챗봇 애플리케이션들은 또다른 보안 위협을 만들어내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대다수의 모방 챗봇이 2020년에 출시된 GPT-3을 기반으로 매우 낮은 신뢰도를 제공하며, 이러한 사이트에 입력한 사용자의 민감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며, “모든 사용자들이 언제나 오픈AP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챗GPT에 액세스해야 하며, 모방 챗봇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