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ADA코리아가 트레저데이터코리아를 5월 1일 전격 합병했다. ADA코리아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합병의 배경과 향후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DA코리아 고영혁 대표와 스리니바스 가탐네니(Srinivas Gattamneni) ADA CEO가 참석했다.
ADA코리아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ADA의 한국 지사이며, 트레저데이터코리아는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데이터플랫폼(CDP)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트레저데이터의 한국 지사다. 두 회사 모두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패밀리 회사이다.
특히 ADA는 ‘애널리틱스, 데이터, 애드버타이징’ 등 세가지를 회사의 키워드로 내걸고 마케팅, 커머스, 고객 인게이지먼트 등 세가지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2016년에 한국법인을 설립해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고영혁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중요하지만 그 구현이 쉽지 않으며, CDP만 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CDP는 강력한 중앙 허브 도구이지만 손발이 필요하다. 트레저데이터의 본질은 솔루션을 만들어 판매하는 밴더사이며, ADA의 본질은 고객을 성공시키기 위한 모든 서비스를 고안하고 제공하는 종합 컨설팅 및 실행사이다”라며, 이번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고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합병으로 “트레저데이터는 기존 CDP 솔루션의 공급에서 나아가 광고·SMS·메신저·이메일 등 캠페인 최적화 운영, 웹·모바일앱 태깅 및 상시 운영, 웹사이트 A/B 테스팅 및 개인화와 운영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ADA코리아’란 명칭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대표에는 전 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의 대표가 선임됐다. ADA코리아는 트레저데이터코리아의 모든 CDP 솔루션 영업권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컨설팅 인력 등 전체 직원도 인수했다.
통합 ADA코리아는 트레저데이터의 CDP 솔루션 등 기술과 ADA의 데이터 분석, 고객 경험, 퍼포머스 마케팅, 콘텐츠 인게이지먼트, 디지털 커머스 등 운영 역량을 결합해 더욱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엔드 투 엔드 고객 경험(CX)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즉 기업이 CDP 및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최적화, 정교한 데이터 분석,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매출 극대화, 고객센터 최적 운영, 그리고 중요한 고객 접점 채널로 자리잡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고객 인게이지먼트 등 고객 경험과 관련해 컨설팅에서 솔루션,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스리니바스 가탐네니 CEO는 "모든 업계의 기업들이 고객 데이터를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고객 경험 개선 솔루션을 갈망하고 있다. ADA는 트레저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개발부터 고객 유치, 이커머스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채널 전반에 걸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 기업들이 CDP를 활용해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연결을 구축함으로써 데이터와 마케팅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에서는 통합 ADA코리아의 솔루션을 통해 △단일한 고객 뷰를 갖춘 CDP 구축 △AI기반의 개인화와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모바일과 웹 등의 모든 고객 접점의 전환율 최적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ADA코리아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트레저데이터의 CDP 솔루션을 고객사의 상황에 맞춰 템플릿 기반으로 제공, 기존에 소수의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며 CDP 솔루션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트레저데이터의 국내 고객사는 LG전자, 롯데렌탈, 현대자동차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