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 26.1% 감소한 158만대 규모 형성
[마켓리서치]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 26.1% 감소한 158만대 규모 형성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5.1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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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시장 27.2%, 공공 시장 16.0%, 교육 시장 33.7%, 기업 시장 18.3% 각각 감소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26.1% 급감한 158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분기 29.7% 감소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한국IDC는 국내 PC 시장의 하락 이유로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PC 수요가 약화되고, 채널 재고를 경감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등을 들었다. 하지만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성장의 주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가정 시장은 수요 약화에 대비해 채널 재고를 줄이기 위한 입고 물량 조절로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채널 재고는 작년 말 대비 개선되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를 고려하면 수요 회복은 올해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수머 게이밍 부문에서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앞질렀다.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노트북의 편리성과 모바일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수머 노트북 부문의 약 70%는 컨버터블과 두께 18mm 미만의 울트라슬림이 차지했다. 이는 휴대, 이동, 해상도 등 기기 성능 뿐만 아니라 기기간 연결과 공유 등 진보된 사용자 경험이 프리미엄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공 시장은 대형 입찰의 부재와 예산 지출의 축소로 전년 대비 16.0% 감소했다. 교육 시장도 전년 기저 효과로 3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 시장의 경우 디지털 교육용 노트북은 지속적으로 보급되는 추세며 사용 목적에 맞추어 크롬북부터 윈도우 노트북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업 시장의 경우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으로 PC 도입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사용 연한의 연장, 구매의 취소 및 연기, 소량 및 부분 발주로 전년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앞으로 PC는 이종 디지털 기기 간 연결된 생태계를 구성하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기로 진화해야 한다"며 "PC 사양만을 강조하는데 그치지 말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와의 협력 확대, 옴니 채널 경험 제공, 구매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 관리 등 사용자 중심의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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