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주파수 결합 기술 도입
SK텔레콤,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주파수 결합 기술 도입
  • 김달 기자
  • 승인 2023.05.18 2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용량의 데이터 장거리 전송 가능, 도서지역 공동망에 적용
SK텔레콤 직원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SK텔레콤은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주파수 결합 기술 ‘슈퍼 듀얼 밴드(SDB)’를 도입, 도서지역 공동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이란 무선 통신 기술을 사용해 두 지점 간(기지국-기지국, 기지국-중계기 등) 대량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주로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선망을 대체하는 역할로 활용되며, 자연재해 등으로 광케이블이 유실된 상황 시 긴급 복구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SKT는 5G 공동망에서 대용량(최대 10Gbps)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주파수 결합 기술을 개발했다. SKT가 이번에 SDB 기술로 결합한 주파수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사용되던 11㎓와 신규 도입된 80㎓ 주파수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용 주파수인 11㎓은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나 5G에 걸맞는 대용량화가 어려웠고, 새롭게 도입된 80㎓은 대용량 전송이 가능하나 장거리 통신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SKT는 이 두 주파수를 SDB 기술로 결합함으로써 각 주파수의 장점만을 모아 대용량의 데이터 장거리 전송(10km 이내)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안정적인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적으로 흔들림을 감지해 네트워크 품질을 자동으로 안정화 하는 지능형 안테나도 추가 도입했다.

SKT는 우선 통영 산양-학림도 구간의 공동망에 SDB 기술을 적용해 시험 중이며, 향후 도서 공동망 강화를 위해 기술 적용 구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SKT는 올해 1월 드론과 이미지 분석 AI를 통해 통신탑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3월에는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 AI 솔루션인 A-STAR를 개발해 전국 기지국에 적용하는 등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의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