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글로벌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XEM) 기업 태니엄이 13일 연례 행사 ‘태니엄 데이’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제품을 포함해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치카라 후루이치 태니엄 아태 및 일본지역 총괄은 “기업의 IT 운영과 보안 조직을 보면 다양한 도구들이 통합되지 않은 사일로 형태로 산재해 있어 엔드포인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의사결정이나 관리 및 이슈 처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태니엄이 주력하는 ‘XEM’은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것으로 관리와 보안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XEM’,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와 보안 모두 구현 = 그는 2021년 말에 발생한 로그4j 보안 취약점 사태를 들어 “디지털 혁명이 발전할수록 위협은 늘어나고 방어는 어려워져 마치 대형도서관에서 특정한 책을 찾는 것처럼 취약점 발견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일본의 한 고객사는 태니엄의 XEM 플랫폼을 활용해 며칠만에 로그4j와 관련된 평가를 마치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치카라 후루이치 총괄은 그러면서 “볼 수 없는 것은 보호되거나 관리할 수 없다. 94% 기업이 엔드포인트의 20%를 놓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있다”며, “전통적인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IT운영과 보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엔드포인트의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일본의 어느 고객사가 태니엄 플랫폼을 통해 모두 25만개의 엔드포인트 가운데 5만개가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70%의 조직이 알지 못하는 자산으로 침해를 겪었다는 조사 결과를 들어 포인트 솔루션으로는 가시성 확보와 환경 통제 등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니엄의 기술 고객 관리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부문 제레미 햇필드 수석부사장은 태니엄의 솔루션 현황과 로드맵을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태니엄은 사용자가 요구하는 XEM 플랫폼의 주요 기능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게 향상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핵심 솔루션은 ▲테니엄 인게이지 ▲태니엄 SBOM ▲태니엄 인베스티게이트 등이다.
◆XEM 플랫폼 업그레이드 = 태니엄은 먼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증가로 인해 발생되는 헬프 데스크 비용 증가를 ‘태니엄 인게이지(Tanium Engage)’ 기반으로 사용자 업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직원 참여 환경을 구현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 태니엄 인게이지의 주요 특징은 △트렌드 및 분석 결과가 포함된 직원 반응 리포트 시스템 △글로벌 규모의 생산성 문제를 조기에 선제적으로 파악 △시스템 문제를 파악하는 동시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헬프데스크 운영 예산 절감 등이다.
또 공급망 공격 확대로 인해 보안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태니엄 컴플라이(Tanium Comply)와 SBOM(Secure Bill of Material)으로 가시성을 확보하고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태니엄 SBOM의 주요 특징은 △업무 환경 전반에 구축된 자산 관련 포괄적인 가시성 제공 △인시던트 발생 전 소프트웨어의 구성 요소 파악 △엔드포인트 소프트웨어에 침투한 Log4J 또는 OpenSSL 등 라이브러리에 대한 세부 정보 수집 등이다.
그리고 태니엄 인베스티게이트(Tanium Investigate)로 보다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IT 및 보안 조사의 비용 및 워크로드 부담 증가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태니엄 인베스티게이트의 주요 특징은 △신속한 통찰력으로 사건의 MTTR(고장 수리 기간) 감소 △빠르게 공동 조사 수행 △단일 UI를 통해 문제 파악부터 근본 원인 확인 및 해결까지 수행 등이다.
제레미 햇필드 수석부사장은 “태니엄은 자동화된 엔드포인트 관리를 목표로 기술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하고, 더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며, 더 큰 규모와 복잡성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 완성도를 갖춰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니엄은 단기적인 로드맵으로 대규모 구축, 클라우드 기반 구축을 위한 관리 컨트롤 변경 등 핵심 플랫폼 강화에 주력한다. 또 단일 기준 정보(Single Source of IT Truth)의 필요성과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데이터 수집 시간 단축 그리고 주요 IT 시스템과 보안 시스템 간에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핸드오프를 개선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매일 증가하는 디바이스 공격 표면, 확대되는 클라우드 도입, 빠르게 움직이는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대한 가시성 부족의 해결 방안으로 다양한 워크로드 지원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태니엄은 향후 기존 대비 더 빠르고 쉬운 탐색을 새로운 기술 방향으로 완성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더 빠른 속도의 플랫폼으로 향상시키고, 상호작용의 속도를 최대 3배 더 강화하며, 필요시 추가 정보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어디서나 빠르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UI 개편 및 엔드포인트 전송 속도도 2배 이상 빠르게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태니엄 XEM은 기업 전반에 걸쳐 IT 및 보안 데이터의 원활한 통합과 전반적으로 IT 자산에 확대할 수 있도록 확장 오픈 플랫폼 구현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엔드유저 디바이스, 데이터센터, 가상화 기반의 환경,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 등 모든 장치에 대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컨테이너 등 새로운 환경을 지원해 태니엄 XEM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태니엄코리아, 엔터프라이즈와 금융 시장 공략 강화 = 태니엄코리아 박주일 지사장은 “2019년 10월 설립한 한국 지사는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직원 규모가 10명에 이르며 10여곳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엔터프라이즈와 금융 시장의 공략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고객사는 엔터프라이즈 25%, 게임사 50%, 금융 25%로 분포돼 있는데 2024년 상반기 안에 엔터프라이즈 34%, 게임사 35%, 금융 31%로 변화될 것이라는 게 박주일 지사장의 설명이다.
박주일 지사장은 특히 앞으로 대형 그룹사와 공공 등 전략 고객 확보의 더욱 집중해 2024년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가 태니엄이 포함된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