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로 운영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본사는 항저우에 있다.
아시안게임의 핵심 시스템은 △경기 관리 시스템(GMS) △결과 배포 시스템(RDS) △경기 지원 시스템(GSS)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시스템은 56개 경기장과 정보기술관리센터, 메인 미디어센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등 기타 주요 시설에 대한 24시간 운영을 지원한다. 또 45개 국가 및 지역의 선수, 방송사, 기자, 직원, 자원봉사자 등 1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핵심 시스템, 클라우드 중계방송, 이벤트 구성 및 커뮤니케이션 등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통합을 지원하는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경기가 끝난 후 결과 배포 시스템은 경기장의 시간 측정 및 평가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이 데이터는 중앙 시스템에 통합되어 결과 표시, 뉴스 피드 등 API를 통해 다양한 형식으로 배포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중계권 방송사(RHB)가 라이브 영상을 수신하는 대회가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회 기간 동안 최대 68개의 고화질 및 초고화질 피드를 통해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을 전송한다.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 외에 HD 또는 UHD 영상, 대회 하이라이트, 뉴스 플래시를 제공한다.
대회 기간 동안 클라우드 방송은 항저우에 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통해 상하이와 베이징의 압사라비디오 라이브 센터, 홍콩 특별행정구와 싱가포르의 지역 클라우드 리소스를 통해 물리적 경계를 넘어 아시아 전역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아시안게임 열기를 전달한다.
클라우드 방송 중계 이전에는 방송사가 지구 반대편의 라이브 영상을 본국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비용의 전용 국제 광통신 회로에 의존하고 장비 설치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 가속 서비스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하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적은 비용과 최소한의 설정 시간으로 고품질의 다자간 라이브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2만 명 이상의 선수, 기자, 관계자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3개 아시안게임 선수촌의 운영, 관리을 위해 지능형 운영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고급 시각화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분석하고,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간소화할 뿐만 아니라 선수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솔루션은 실시간 정보를 활용한 트래픽 및 군중 관리 분석으로 공공장소가 너무 붐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경우 대시보드에 경고를 표시한다. 또한 주최자가 인텔리전스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극심한 날씨, 정전 및 화재 경고를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은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영어와 중국어로 하루 종일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챗봇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관련된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