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차수상 기자] 레노버가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한 연례 글로벌 행사 ‘테크월드’에서 ‘모두를 위한 AI’이라는 비전 아래 차세대 AI 기능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이번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의 일환이자 지난 8월 발표한 AI 혁신에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 추가 투자 계획의 일부로서, 공공, 민간, 개인 맞춤화 모델 등 다양한 모델이 공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하이브리드형 AI에 대한 역동적인 접근 방식을 발표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기조연설에서 “레노버는 포켓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컴퓨팅 역량을 활용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개인 및 기업체에 개별 맞춤형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주요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자리로, 레노버는 파트너사와 함께 AI의 힘을 펼치고, 더욱 스마트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양 위안칭 CEO와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솔루션 및 엔지니어링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모든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레노버는 엔비디아의 파트너로서,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생성되는 모든 곳에 AI 기반 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의 ‘MGX 모듈형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안전한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제공한다.
양사는 레노버의 새로운 ‘AI 프로페셔널 서비스 프랙티스’를 통해 기업들이 AI를 손쉽게 사용하고, AI 기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범위한 서비스와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레노버 프랙티스는 모든 규모의 기업이 AI 환경을 탐색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AI를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레노버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며 데이터를 보호할 미래형 AI PC의 비전과, 퍼스널 AI 트윈 데모 등 AI 지원 기기 및 AI 기반 기능의 미래를 시연했다. 이는 키보드와 사용자의 자연어에 대한 AI 상호작용 뿐만 아니라 AI PC를 위한 퍼스널 AI 트윈 솔루션인 ‘AI 나우’라는 새로운 개념의 기능으로 이뤄진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 기기 내 지식과 미세 조정된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개별화된 비공개 추론 모델을 활용하며,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를 통해 사용자를 보호한다.
레노버는 전용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없는 AI 기반 모션 캡쳐 ‘프로젝트 크로노스’에 대한 업데이트와 더불어 엔비디아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함께하는 폭넓은 기술 생태계에서의 작업을 발표했다. 레노버의 중앙 컴퓨팅 유닛은 엔비디아의 미래형 차량용 시스템 ‘드라이브 토르’에서 작동될 예정이다.
레노버는 스마트 솔루션의 일환으로, AI 애플리케이션 ‘엔터프라이즈 AI 트윈’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디바이스, 엣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부터 기업 내 관련 정보를 탐색 및 추출하며, 이를 종합해 평가와 결론을 도출해내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직원들이 회사 정책을 준수하면서도 개인이 선호하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 날씨가 배송에 미칠 영향과 교통 장애 현황을 살펴보며 부품의 도착에 있어 공급망 부서가 가질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 등 AI 트윈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