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클라우데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경쟁사들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내세우며 클라우데라를 쫓아오고 있지만 그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데라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15일 열린 데이터 플랫폼 컨퍼런스 ‘이볼브 2023’ 서울 행사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승철 지사장은 “레거시 데이터 플랫폼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출현과 데이터의 폭증으로 한계에 직면해 있다. 각종 앱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분산 배포되는 추세에서 엣지, 온프레미스, 멀티클라우드를 통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며, “클라우데라는 이미 클라우데라 3.0 시기에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처음 내놓았으며, 클라우데라 4.0 시기에 접어든 지금은 최근 출시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개방형 데이터 레이크하우스와 기업용 AI 데이터 플랫폼 등 2가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생성형 AI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에서 기업에서는 생성형 AI의 도입 조건으로 신뢰할 만한 데이터, 보안 보장, 규제 대응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클라우데라는 기업용 생성 AI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데라가 관리 중인 데이터 양이 25엑사바이트에 이르며, 전세계 산업별 10대 기업의 9개가 클라우데라를 선택하고 있는 점은 클라우데라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니엘 핸드(Daniel Hand) 클라우데라 아태지역 CTO는 “맥킨지 보고서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경우 AI가 사람이 하는 업무의 30%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어마어마한 일이다”라며, “과거에는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뽑기 어려웠지만 생성형 AI의 등장에 따라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데이터의 가치 실현이 용이해졌다. 실제로 생성형 AI의 적용으로 연구개발, 영업 및 마케팅, 법률, 인사관리 등 여러 업무에서 그 임팩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의 가치 실현 절차가 과거에는 엔지니어링 데이터에 ETL을 적용하고 데이터 모델링을 거쳐 최종적으로 SQL로 질문하는 식이었는데 이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자연어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등으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과정을 간소화했다.
다니엘 핸드 CTO는 생성형 AI로 데이터 혁신을 이끌어내고 기업용 AI를 구축하는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 △오픈 모델 △대규모 하이브리드 AI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는 기업의 맥락에 맞는 정보로 기업용 AI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좌우한다. 클라우데라는 전통적인 AI와 달리 LLM 접근방식으로, 훈련된 데이터을 통해 LLM을 만들고 여기에 엔터프라이즈 컨텍스트를 부어 데이터 인사이트를 높여준다. 클라우드데라는 또 오픈소스 모델로 AI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한다.
클라우데라는 기업용 AI 스택 구성에서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AWS. 파인콘,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레이 등 5개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가운데 파이콘은 벡터 데이터베이스 기업으로, 클라우데라는 파인콘의 솔루션을 자사의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에 통합해 AI의 환각 현상을 크게 줄이는 등의 효율적 운영과 개선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으로 클라우데라 기업용 AI 스택에서 파트너들이 맡을 역할은 △클라우드 인프라: AWS, MS애저, 구글 클라우드, 레드햇 △전문 하드웨어: 엔비디아, IBM, AMD, 델, 인텔 △비공개 소스 파운데이션 모델: AWS 레드락 △모델 허브: 허깅페이스 △애플리케이션: 파인콘 등이다.
한편 이번 ‘이볼브 2023’ 서울 행사에서는 하나카드, 호텔신라 면세점, SK증권 등의 고객사례가 발표됐다.
최병정 하나카드 CDO(최고데이터책임자)는 “하나카드는 카드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시각으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전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클라우데라를 통해 하나 코어 AI를 구축해, AI 및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비즈니스 효율성과 고객 만족을 모두 충족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억 호텔신라 TR 디지털혁신그룹장은 “호텔신라 면세점은 국내 면세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AI,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면세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구현하며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시장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하늘 SK증권 디지털 시너지팀 과장은 “SK증권은 클라우드 기반 AI 컨택센터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이 높다”며, “한층 더 발전된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해 CDP를 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