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지난 11월 16일은 미 항공우주국(NASA)가 아르테미스 1호 발사에 성공한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2022년 11월 16일 달로 발사된 아르테미스 1호는 인류를 다시 한번 달에 착륙시키고자 2017년 NASA가 시작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첫 번째 미션이었다.
아르테미스 1호의 준비를 위해서는 오리온 우주선의 비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방대한 양의 테스트와 분석이 필요했다. 오리온 우주선의 개발사이자 주 계약사인 록히드마틴은 다양한 조건과 시나리오에서 우주선의 성능을 시뮬레이션해 비행 시스템의 최적 성능을 보장하고 아르테미스 1호를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켜야 했다.
록히드마틴은 오리온 우주선 비행 소프트웨어의 시뮬레이션 빌드와 테스트, 분석을 호스팅하기 위한 안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자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선택했다.
록히드마틴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을 사용해 시뮬레이션 빌드 및 테스트 환경을 엔드 투 엔드로 실행할 수 있도록 호스팅하고, 비행 시스템에 대한 기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개발자들은 여러 버전의 비행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해 하드웨어 사용을 최적화하고 운영 팀의 요구 사항을 줄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의 자동화된 기능을 특히 유용하게 활용했다. 록히드마틴은 진화하는 가상머신 이미지의 표준화된 서비스 카탈로그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배포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리소스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상머신의 기본값 설정과 종료 절차를 자동화했다. 이로써 이러한 절차에 소요되는 상당한 시간을 절약하고 혁신 속도를 높이는데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미션 시뮬레이션을 위한 표준 운영체계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록히드마틴이 발사부터 착륙까지 성공적인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정성, 보안, 고성능 및 신뢰성을 제공했다.
록히드마틴은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사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걸친 28일간의 시뮬레이션을 성공적으로 구축, 테스트, 검증했다. 이 시뮬레이션은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되기 훨씬 이전에 완료되면서 NASA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달 착륙에 도움을 줬다.
NASA의 다음 미션인 아르테미스 2호는 2024년 말에 발사될 예정이다. 해당 미션에는 우주인들이 탑승할 예정이며,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만의 첫 유인 달 탐사 미션이 될 것이다.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만큼 성공적이고 안전한 비행을 위한 분석, 테스트, 준비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록히드마틴과 NASA, 레드햇은 아르테미스 2호의 발사와 귀환이 이번과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