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현재 전세계 CEO 24%, 생성형 AI 관련 아무것도 하지 않아“
[서베이] ”현재 전세계 CEO 24%, 생성형 AI 관련 아무것도 하지 않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5.28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BM ‘2024 CEO 연구’ 보고서 발표, “49%, 2026년까지 생성형 AI 활용할 것“
‘IBM 2024 CEO 스터디’ 보고서 표지
‘IBM 2024 CEO 스터디’ 보고서 표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IBM이 ‘2024 CEO 연구(2024 CEO Study)’ 보고서를 발표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협력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6개 산업 분야, 30여개 국가 2,500명의 CEO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우선순위, 리더십, 기술, 인재, 파트너십, 규제, 업계 혁신 및 기업 혁신 등에 대해 조사했다. IBM의 ‘2024 CEO 연구’ 보고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11개국 550명 이상의 CEO를 대상으로 AI 관련 사항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의 62%는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기존의 강점을 살리기보다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 시작은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는 한때 상상에 불과했던 기회를 현실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그러나 현재 생성형 AI 시험 운영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나머지 24%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CEO의 49%는 2026년까지의 성장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 응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해서는 기업 구성원의 모두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많은 구성원이 생성형 AI를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기술이 어떻게 업무를 더 쉽고 보람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직원들이 이해한다면 기업의 AI 도입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대부분의 CEO는 생성형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사람을 함께 육성해야 하며, 약 2/3는 기술 자체보다 사람들의 수용도가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요소는 안전장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의 68%는 생성형 AI 솔루션이 배포된 후가 아니라 솔루션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프로세스와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며, 사람들이 안전한 프레임워크 내에서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 자체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려 3/4의 CEO들이 기업 내 유효한 AI 거버넌스 없이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현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제대로 된 AI 거버넌스를 갖추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한국IBM 컨설팅 김현정 대표는 “그 어떤 혁신적 기술보다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며 CEO들은 AI가 열풍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오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는 항상 위험이 수반된다. CEO들은 현재 자사의 기술과 운영체계 수준, 시장 내 경쟁 입지뿐 아니라 역량과 문화 격차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당분간 지속될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차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결정해야만 생성형 AI를 통해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