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 “미국 국가 안보 위협하는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카스퍼스키 “미국 국가 안보 위협하는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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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 금지하는 미국 상무부 결정에 대한 입장 밝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카스퍼스키는 최근 미국 상무부가 미국 내 카스퍼스키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언론의 기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먼저 “미국 상무부가 미국 내에서 자사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카스퍼스키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TI) 제품군의 판매 및 교육과 관련된 사항만은 제외, 미국 현지에서 TI 제품군의 판매와 교육은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스퍼스키는 신뢰할 수 있는 제3기관에서 카스퍼스키 제품의 보안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국 상무부에 제안했지만, 미국 상무부가 카스퍼스키 제품 및 서비스의 무결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보다는 현재의 지정학적 분위기과 이론적 우려를 기반으로 미국 내 제품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입장문에서 미 상무부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카스퍼스키는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는 다양한 위협 행위자들을 신고하고 그들의 위협 행위로부터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왔으며, 현재 비즈니스의 운영과 고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어 “카스퍼스키는 26년이 넘는 시간 동안 10억 개 이상의 기기를 보호하면서 더 안전한 미래를 구축한다는 사명을 수행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해왔다. 카스퍼스키는 모든 유형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정부로부터도 독립적임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다. 또한, 무결성과 신뢰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입증하기 위해 다른 사이버 보안 기업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투명성 조치를 시행해 왔다.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카스퍼스키의 노력과 증거를 부당하게 무시한 처사이다“라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는 미국 상무부의 이번 조치가 향후 사이버 범죄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 간의 국제적인 협력은 멀웨어와의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데 이번 조치는 이러한 보안 전문가들의 노력들을 제한할 것이며, 결국엔 업계 최고의 멀웨어 방지 기술의 사용 기회를 잃게 함으로써 모든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보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이는 고객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며, 고객들은 수년간 선호하고 의존해 온 보안 기술을 긴급히 교체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카스퍼스키는 그러면서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전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스퍼스키의 비즈니스는 2023년 매출이 11% 성장하는 등 여전히 탄력적이고 견고하다. 카스퍼스키는 당사의 평판과 상업적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려는 행위로부터 지속적으로 방어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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