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기지국 안전시설장치 공동 구축한다
통신 3사, 기지국 안전시설장치 공동 구축한다
  • 김달 기자
  • 승인 2024.09.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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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이용 중인 기지국 철탑 안전 시설물 구축에 공동 투자
통신 3사는 4일 ‘기지국 안전시설 장치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정창권 안전보건 담당,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LG유플러스 김건우 CSEO, KT 송창석 안전보건 실장
통신 3사는 4일 ‘기지국 안전시설 장치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정창권 안전보건 담당, 고용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 LG유플러스 김건우 CSEO, KT 송창석 안전보건 실장

[디지털경제뉴스 김달 기자] 통신 3사가 기지국 안전시설장치의 공동 구축에 나선다. 3사는 4일 통신 공사나 철탑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사고방지를 위해 기지국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물의 옥상이나 옥탑 공간을 임차해 시설한 무선국 장치 대상으로 안전시설물을 공동 구축해 작업자에게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임차 공간의 옥상, 옥탑에 설치된 중계기는 임차 건물 규모나 각 사별 통신망 설계 기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건물 5~15층 높이에 시설된 점을 고려할 때 작업 중 추락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3사가 안전 시설물을 공동 구축하기로 한 대상은 옥탑 기준 약 2만4000곳으로, 각 사당 8000곳을 맡아 수직 사다리 추락 방지 시설인 등받이울, 안전 발판 및 고리 등을 설치한다.

통신 3사는 2022년부터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안전보건 담당 임원과 부서장이 참여하는 ‘통신 3사 안전보건협의체’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협의체에서는 각 사의 안전보건 상생방안과 성과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실제로 협의체는 안전의식 인식 강화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3500대 업무용 차량에 안전의식 향상 슬로건을 부착해 운행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최근에는 ‘2024 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도 통신 3사의 자발적인 안전보건개선 협약에 동참해 통신업 작업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통신 3사는 “이번 기지국 안전시설물 공동구축 협약은 국내 통신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용노동부에서 2026년까지 사고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호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기업은 산업안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통신 3사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은 중소 협력사 소속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노력이다. 정부 역시 대·중소기업 간 상생 안전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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