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올해 상반기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 14.3% 감소 약 3천대 규모
[마켓리서치] 올해 상반기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 14.3% 감소 약 3천대 규모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9.06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IDC 발표…개인 맞춤형 제품 인쇄 DTS·DTG·L&P 등 특수 시장 성장, 다품종 소량 생산 디지털 프린터 도입 확대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 연구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약 3천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의 이같은 감소는 건설 및 광고 시장의 불황 여파로 수요가 위축되고,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됐다.

시장별로 점유율을 살펴보면, 캐드와 그래픽 프린터를 포함한 대형프린터(LFP) 시장이 전체 산업용 프린터 시장의 85.1%를 차지했으나 캐드 프린터 시장의 하락으로 전년 대비 1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및 금리 인상의 여파와 부동산 시장 악화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건설 경기 불황이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의 전반적인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DTS(Direct to Shape) 프린터와 DTG(Direct to Garment) 프린터 시장은 전체의 5.4%를 차지했으며, DTS는 전년 대비 143.9%, DTG는 70.0% 성장했다. DTS 프린터는 비교적 새롭고 혁신적인 UV 잉크젯 기술로 폰케이스, 화장품, 장난감, 기념품 등 다양한 소재 제품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이며, DTG 프린터는 텍스타일 소재를 직접 인쇄하는 방식이다.

DTS와 DTG는 패션 및 문화 굿즈 생산을 위한 필수 프린터로 자리매김하면서 2023년까지 최근 3년간 평균 9.3%의 성장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개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다양한 맞춤형 디자인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24인치 이하의 소형 프린터 시장은 디자이너, 작가, 중·소규모 프린팅 서비스업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벨 및 패키징 시장은 58.3% 성장하며 전체 시장의 0.6%를 차지했다. 이 제품군은 가변 데이터 출력을 통해 소량, 맞춤형, 보안, 정품 인증 등 특수 인쇄의 적용 범위를 넓히며 국내 라벨 및 패키징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최근 국내 대량 생산 체제 기반의 아날로그 인쇄, 디지털 라벨 인쇄, 자동화 생산 기술 융합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급변하는 소비자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인 도입 사례로는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제품 출시를 위한 한정판, 콜라보, 팝업 스토어 및 수출용 제품 등이 있다.

IDC에서 국내 디지털 산업용 프린터 시장을 담당하는 조은애 선임 연구원은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한 제조, 패션, 문화 산업의 디지털 프린팅 기술 도입은 플랜 단계를 넘어 이미 실행 단계를 거치며 아날로그 프린팅과 융합되고 있다. 향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인쇄 도입은 기업 간 전략적 협업 다각화의 기회를 제공하며 디지털 출력 생태계를 계속 확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