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 오는 26일 공개
LG CNS,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 오는 26일 공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4.09.10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 기반으로 해커들의 AD 공격 기법 분석
LG CNS는 오는 26일 글로벌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커들의 AD 공격 기법을 분석한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를 공개한다.
LG CNS는 오는 26일 글로벌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커들의 AD 공격 기법을 분석한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를 공개한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LG CNS가 오는 26일 웨비나를 열어 글로벌 사이버 위협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커들의 AD 공격 기법을 분석한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를 공개한다.

LG CNS 퍼플랩은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빅데이터를 참고한 10개의 대표 액티브 디렉터리(AD) 공격 기법을 분류했다. 위협 인텔리전스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 분석, 활용하는 과정이다.

LG CNS는 이를 토대로 레드팀이 공격하고 블루팀이 방어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해 10개의 시나리오와 시나리오별 보안 대응책을 보고서에 담았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LG CNS는 많은 해커들이 공격 대상으로 삼는 AD 취약점에 대해 다뤘다.

AD는 전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인프라와 구성원을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AD를 활용해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사용자 계정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해커가 AD를 장악하게 되면, 기업 구성원들의 계정을 도용해 내부 기밀 데이터를 손쉽게 탈취할 수 있다. 해커는 또한 AD 정보로 기업의 여러 시스템에 침투해 바이러스를 심고 시스템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 이처럼 AD 해킹 공격은 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중요도가 높다.

LG CNS가 꼽은 주요 AD 공격 기법은 △커버로스팅(Kerberoasting) 공격 △디시싱크(DCSync) 공격 △모니커링크 취약점 공격 △패스더해시(Pass-the-Hash) 공격 △골든티켓 공격 등 10개다.

커버로스팅 공격은 AD 네트워크에서 공유폴더,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발급받는 티켓을 공격해 취약한 계정의 비밀번호를 획득하는 것이다. 티켓은 사용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조합해 만들어진다. 이를 스마트폰 도난 상황에 비유하자면, A가 B의 스마트폰을 탈취해 스마트폰 잠금 해제를 시도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면 스마트폰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과 같다. 이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대문자, 특수기호 등을 포함한 8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 사용 △최소한 90일마다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비밀번호 취약점 지속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

디시싱크 공격은 해커가 도메인 컨트롤러와 동일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 도메인 컨트롤러간 동기화 요청을 수행하고, 기업의 민감 정보에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도메인 컨트롤러는 사용자 자격 증명 업데이트와 같은 변경 사항을 동기화하기 때문에 도메인 복제 권한을 갖고 있다. 이는 해커의 타깃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커가 디시싱크 공격을 하게 되면 도메인 컨트롤러로 가장해 기업의 민감 정보를 복제하고, 모든 도메인 유저의 계정 정보를 획득하게 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들이 해커의 공격 흔적을 찾아 후속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주체 계정 △개체 서버 △이벤트로그 속성까지 모두 검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해커들은 여러 개의 취약점을 동시에 공격한다. LG CNS는 보고서에서는 해커들의 지능화된 AD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복잡하고 동시다발적인 해커들의 AD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전문 보안 기업에게 컨설팅을 받고, 모의 해킹 방어훈련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

LG CNS는 26일 웨비나에서 ‘보안 취약점 심층분석 보고서’를 상세 소개하고, AD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26일부터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LG CNS 퍼플랩은 해킹 공격에 대한 심층 분석과 방어 전략을 통합해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신설됐다. 퍼플랩은 기존의 레드팀과 블루팀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레드팀은 시스템을 모의 해킹하고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 보안관제센터를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블루팀은 방어조를 담당한다.

퍼플랩 인력 대다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K쉴드’와 ‘SW보안약점진단원’, 한국정보기술연구원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등 보안 관련 정부기관의 인증을 받은 보안 정예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해킹랩에서 모의 해킹 공격, 방어 훈련을 하면서 침투 예상 시나리오를 다양화하고 대비책을 만든다. 해킹랩은 기업 고객의 서버/시스템/애플리케이션 등을 클라우드 환경에 유사하게 구축해 놓은 가상대결 공간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