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기획]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퍼스트 시대 선도…‘1인 1 로봇’ 목표”
[RPA 기획] 유아이패스 “오토메이션 퍼스트 시대 선도…‘1인 1 로봇’ 목표”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3.25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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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지사 설립 이후 세 자리 수 성장률 지속, LG그룹·현대자동차그룹·하나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SK텔레콤·KT 등 고객 보유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유아이패스(UiPath)는 ‘오토메이션 퍼스트(Automation First)’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유아이패스 RPA 플랫폼은 전 세계의 기업 및 정부기관에서 도입해 수백만 건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생산성, 고객 경험, 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모두 향상시키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 이후 전 세계에 5,000여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약 8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포레스트 웨이브, 에베레스트 등 리서치 기관에서는 유아이패스를 RPA 1위 기업으로 평가한 바 있다.

포춘 글로벌 500개 회사 중 50%가 유아이패스의 고객이며, 대표적인 글로벌 고객은 월마트, 화웨이, 맥도날드, 유니레버, HP, GE, 시스코, DHL 등이다.

2005년 설립, 전세계 고객사 5,000여개 = 유아이패스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로봇을 갖고 일하는 ‘1인 1 로봇’을 목표로, AI 및 머신 러닝을 통해 로봇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RPA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RPA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디지털 시대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직원 참여 및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디지털 관련 직업을 만들어 주겠다는 비전을 공표한 가운데 이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RPA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RPA 기술을 활용한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RPA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아이패스 글로벌 성장 추이
유아이패스 글로벌 성장 추이

유아이패스는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지사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세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국내 주요 고객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SK텔레콤, KT 등이다.

쉬운 사용과 엔드투엔드 기능이 유아이패스의 강점 = 유아이패스 RPA 솔루션의 특장점은 ▲쉬운 사용과 ▲엔드투엔드 기능 등 크게 두가지다.

우선, 유아이패스의 RPA는 코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드래그 앤 드롭만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300여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것의 10배 수준이며, 현업들도 드래그 앤 드롭 만으로도 프로세스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게 유아이패스 측의 설명.

다음으로 유아이패스 RPA 솔루션은 자동화의 도입 단계부터 ROI 측정까지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은 RPA 자동화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세스 마이닝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기업 내에서 자동화해 ROI를 얻을 수 있는 업무를 구조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도식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유아이패스는 별도의 컨설팅이 필요 없이 이 프로세스 마이닝을 실시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 유아이패스의 프로세스 마이닝 기능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과정을 녹화해 도식화하고, ROI를 측정하고, 도입 이후 결과를 모니터링 및 측정까지 할 수 있는 툴이 플랫폼 내에 모두 들어있다.

“더 똑똑한 RPA 로봇을 탄생시킬 것” = 유아이패스 RPA 제품은 크게 ▲RPA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스튜디오(Studio)’ ▲자동화 전체를 관리하고 보안을 담당하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Robot)’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아이패스 자동화 플랫폼: 엔드투엔드 오토메이션 스위트
유아이패스 자동화 플랫폼: 엔드투엔드 오토메이션 스위트

2019년에는 여기에다 차세대 제품으로 ▲자동화 이전 단계에서 프로세스 인지 및 분석을 수행하는 ‘익스플로러(Explorer)’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스(Apps)’ ▲자동화 프로세스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제공하는 ’인사이트(Insights)’ 등을 공개했다.

유아이패스 익스플로러, 유아이패스 앱스, 유아이패스 인사이트 등의 차세대 제품은 비즈니스 사용자들이 더 쉽게 로봇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강화된 유아이패스 포트폴리오는 기업들의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주며, 기업 의사결정에 AI 및 머신 러닝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직원들과 로봇 간 협업을 증진시켜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동기를 부여한다.

유아이패스는 향후에는 AI와의 결합을 더욱 강화해 더욱 더 똑똑한 RPA 로봇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휴먼인더 루프(human-in-the-loop)’라는 기능은 기존에 RPA로 자동화가 가능한 단순 반복적인 업무만이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세스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로봇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되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최소한의 업무만 중간에 사람에게 확인을 요청하여 정확도를 높이고, 전체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새로 추가된 ‘AI 패브릭(fabric)’ 기능은 AI의 팔과 다리 역할을 수행해 딥러닝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패브릭은 AI 기능 강화를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한 머신 러닝 데이터 수집을 지원해 기업은 이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머신 러닝 기능을 강화하고, 더 정교한 AI를 활용할 수 있다.

◆탑다운과 바텀업 접근 방식 모두 지원 전략 펼쳐 = 유아이패스는 경영진 및 CEO를 대상으로 하는 탑다운 접근 방식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RPA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바텀업 접근 방식 등 두 가지 접근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선 C레벨들이 RPA 추진을 망설이는 이유는 RPA의 ROI나 로봇 활용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어 RPA로 얻을 수 있는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등의 ROI 증가를 충분히 교육하고, RPA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또 유아이패스는 사람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품질 자체를 강조하고 있다. 도입 초기 단계에 잘 작동하고 정교한 RPA 로봇을 선택하는 것이 RPA 확산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유아이패스는 RPA는 다른 IT 툴에 비해 현업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특성을 감안해 스스로 RPA 로봇을 활용하는 사람을 양성하기 위해 현업 개발자 및 시티즌 디벨로퍼 대상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RPA를 전혀 사용해본 적 없는 참가자들이 한 번의 교육으로 로봇을 직접 만들고 자동화해볼 수 있는 RPA 실습 세션인 ‘아카데미 라이브(Academy Live)’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RPA 개발자 양성을 위해 해커톤, RPA 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RPA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아이패스 국내 고객 활용사례>

KEB 하나은행 = KEB하나은행에는 146대의 ‘하나봇’이 일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11월 RPA를 적용하기 시작해 1년 동안 38개 과제를 수행하며 40만 8천 시간 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차로 내부망과 계정계를 중심으로 9개 업무를 골라 RPA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2차는 영업점을 중심으로 13개 과제를 진행했으며, 3차부터 프로세스 혁신(PI)와 병행하는 16개 과제를 개발했다.

업무 시간을 줄이는 효과는 1차 14,000 시간, 2차 66,000 시간에서 3차 32만 시간으로 갈수록 늘어났다.

하나은행은 주 52시간 근로제 때문에 RPA를 도입하게 됐지만 여러 과제를 하면서, RPA가 단지 시간 단축만 아니라 수익까지 연결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은행은 최근 RPA를 적용해 기업 정보를 분석한 뒤 최적의 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대출 추천 봇’을 개발했다.

그 결과 직원이 길게는 1시간 넘게 하던 일을 2~3분 내로 끝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RPA를 쓴 영업본부와 안 쓴 영업본부의 실적이 크게 차이가 났다고 한다.

하나은행은 향후에 모든 사람이 하나의 로봇을 쓰는 ‘1인 1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그룹 = LG 그룹은 미수대금 확인, 원가확인과 각종 리포트, 자재코드 생성과 공고 등을 모두 RPA를 통해 처리한다.

현재 유아이패스의 파트너사인 LG CNS는 LG그룹 계열사의 RPA 도입을 돕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LG그룹 내 A 계열사의 경우 영업담당 직원이 관련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RPA를 통해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다. 또 B사의 해외 법인은 아마존,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거래선의 미수금 내역 확인에 RPA를 적용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 C사는 매일 6개 정도의 20여개 제품 원가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확인해서 리포트를 작성하던 것을 현재 RPA로 대체했다.

D사는 마케팅에서 요청한 구매에 대해 자재코드를 생성하고 입찰생성과 공고를 수행하던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매주 100건, 연간으로 치면 6000여건(건당 20분 소요)에 달하는 업무였기 때문에 담당자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한 사람이 일주일간 꼬박 30시간 넘게 걸리던 작업을 RPA로 대체한 셈이다

특히 D사의 구매 담당자는 1000만원 이하의 구매 요청건은 RPA로 대체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이밖에 E사는 주 1회 하자보수건을 일일이 다운로드 받아서 작업지시를 내렸던 것을 RPA로 매일 아침 자동화로 대체했다.

롯데이커머스 = 롯데닷컴•엘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e커머스 관련 6개 조직이 통합돼 2018년 6월 출범한 롯데이커머스는 RPA를 도입해 업무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

롯데이커머스는 6개 기업이 통폐합되는 과정에서 제각각이던 업무방식을 전사 업무혁신•표준화하기 위해 RPA 도입을 결정했다. 이는 전 직원이 엑셀처럼 로봇을 다루면서 업무에 활용하자는 목표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이커머스는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점검 업무를 대상으로 기술검증부터 했다. 그 결과 2명이 이틀간 해야 했던 점검업무를 로봇 하나가 하루에 끝내는 결과를 얻었다. 수작업으로 건당 5분 걸리는 처리시간이 2분 30초로 줄었다.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전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이커머스 김현수 상무는 “40개 팀에서 475개 대상 업무를 발굴하고,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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