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순위 6위,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
한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순위 6위,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7.2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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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2020년 아태 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보고서‘ 발표
‘2020년 시스코 아태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보고서’의 한국 내용
‘2020년 시스코 아태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보고서’의 한국 내용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시스코 시스템즈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소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현황에 대해 조사한 ‘2020년 시스코 아태지역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 보고서(2020 Asia Pacific SMB Digital Maturity Index)’를 발표했다.

한국은 디지털 성숙도 순위에서 6위를 차지,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작년에 이어 시스코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는 아태지역 14개국 내 중소기업 주요 IT 구매 결정권자 1,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전략과 조직, 프로세스와 관리, 기술, 인재와 역량 등 4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번 보고서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가 중소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최우선 기술 투자 분야로 ‘클라우드’ 꼽아 =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는 2024년까지 아태 지역 GDP 성장에 2조6천억 달러에서 최대 3조1천억 달러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2024년까지 아태 지역 GDP 성장이 10조6천억 달러에서 14조 6천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가 아태 지역 GDP 성장에 최대 25%까지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이후 아태 지역 중소기업의 94%는 비즈니스의 연속성을 위해 기술에 더 의존하게 됐으며, 69%가 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태 지역 중소기업의 31%는 여전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디지털화에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화에 있어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중소기업들은 클라우드 기술 투자를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기술 투자 계획을 밝힌 국내 중소기업 비율은 16%로 아태 평균인 15%를 조금 웃돌았다.

이밖에도 국내 기업들은 IT 하드웨어 업그레이드(12%), IT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11%) 순으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반면 아태 지역 기업들은 보안(12%)과 IT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12%) 순으로 투자 계획을 밝혀 보안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중소기업 디지털화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인재 부족’ =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 당면 과제로는 인재 부족이 한국은 18%, 아태 지역은 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마찬가지 결과로, 아태 지역 대다수 기업들이 여전히 데이터 분석 및 사이버 보안 등의 전문 기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로는 실현 기술 부족(11%)과 이행력 부족(11%)이 뒤를 이었다. 어는 아태 지역 중소기업의 당면 과제 순위와 동일했다.

디지털화 우선 순위를 살펴보면, 한국 중소기업들은 고객 경험 향상 및 개선 (17%), 새로운 제품/서비스 론칭 또는 기존 제품/서비스 개선(17%), 재정적 생존력 및 예측성 개선(17%)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반면 아태 지역 중소기업들은 시장 성장과 확장(18%)을 우선순위로 꼽으며 시장 전체 성장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의 이번 조사는 50~499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 아태지역 14개국의 중소기업 주요 결정권자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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