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서비스 시장,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 1.5% 전망
국내 IT 서비스 시장, 향후 5년간 연평균성장률 1.5% 전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0.09.1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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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국내 IT 서비스 시장 전망, 2020-2024’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1%대의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IT 서비스 시장 전망, 2020-2024’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1.8%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IT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하지만 코로나19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의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비즈니스 민첩성 및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조, 물류, 운수, 유통 등의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투자 위축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대규모 SI사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및 원격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있었지만 대면 구축을 통한 프로젝트 진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반적인 사업이 보류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수요 위축 양상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IT서비스 시장 부진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향후 5년간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5%로 2024년에 9조 7,297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IT투자에 대한 신중한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차원의 디지털 기술 및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형성되며 장기적인 성장 둔화세 완화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의 신규투자가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비대면, 자동화를 위한 AI, IoT, VR, 챗봇 등 디지털 기술 기반 신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 몇 년간 점진적으로 진행된 디지털 기반 IT서비스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장기적으로 저성장세 속에서도 디지털 수요의 확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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