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이슈]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서버실 베일 벗었다
[데이터센터 이슈]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서버실 베일 벗었다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4.22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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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 론칭, 가상으로 데이터센터 내외부 시설, 인프라, 장비 등 볼 수 있어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본 데이터센터 서버실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본 데이터센터 서버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베일에 가렸던 데이터센터 서버실을 공개한다. 이를 위해 가상으로 데이터센터 내외부 시설, 인프라, 장비 등을 볼 수 있는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Virtual Datacenter Experience)’을 론칭했다.,

이에 따라 누구나 웹사이트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센터를 방문할 수 있다. 개인 컴퓨터나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서버실, 네트워크실 등 데이터센터 시설 내·외부는 물론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시스템 등도 확인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물리적 데이터센터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가 불가하다. 또 콘크리트, 강철, 구리, 섬유 등으로 둘러싸인 창문이 없는 창고 크기의 건축물로, 외관만으로는 데이터센터인지 모르게 설계된다.

이번에 론칭한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은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데이터센터의 모델로 더욱 빠른 성능은 물론 탄소 및 물 소비를 줄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며,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의 앞으로 5년간 변화 속도가 지난 20년의 변화 속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전략은 크게 보안, 안정성, 지속 가능성, 그리고 혁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프로토콜, 인력 등 전반에 걸쳐 데이터센터 보안에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보안용으로 설치한 데이터센터 내·외부의 보안 카메라, 경비실, 체크인 스테이션 등은 물론 데이터를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설계된 일방통행 출입문과 다중 레이어의 울타리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센터 외부에는 서버가 다운될 경우를 대비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두 개의 전력 라인과 전력 중단 시 필요한 예비전력 발전기 등도 구비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풍력, 태양 에너지, 수력 등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발생시키는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을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또 과열로 인한 서버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 냉각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서버를 특수한 액체에 담가 냉각시키는 침수 냉각과 해저 데이터센터 ‘나틱 프로젝트’ 등이 그 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전 세계 34개국에 걸쳐 2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약 26만 6천 킬로미터의 해저, 지상 및 메트로 광섬유(metro optical fiber)로 연결돼 있다. 올해에만 최소 10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고, 향후 매년 50~100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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