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1세기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 공급”
IBM, “21세기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 공급”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5.1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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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2021’에서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혁신 기술 공개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IBM은 연례 행사인 ‘씽크(Think) 2021’에서 인공지능(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분야의 혁신 기술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혁신 기술들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다 스마트하게 사무실로 복귀하며,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는 "지난 세기에 공장과 기계에 전기를 공급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AI를 공급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래는 모든 것이 긴밀한 산업 협업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IBM 만큼 이를 잘 이해하는 기업은 없으며,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IBM은 이미 전 산업에 걸쳐 수천 개의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IBM이 이번 ‘씽크 2021’에서 발표한 신기술들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 접근, 통합 및 관리 자동화하는 AI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 =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Cloud Pak for Data)의 기능은 분산 쿼리에 대한 답변을 다른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거의 절반 비용으로 예전에 비해 최대 8배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를 채택했다.

오토SQL(AutoSQL, Structured Query Language)은 데이터의 위치나 저장 방식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이동하지 않고도 데이터에 접근, 통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다.

오토SQL은 AI를 위한 데이터 큐레이팅의 복잡성을 줄이고 데이터 이동에 따른 높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숨겨진 통찰력을 발굴해 보다 정확한 AI 기반 예측을 실현하고자 할 때 당면하는 어려움을 해결한다.

오토SQL이 출시됨에 따라 IBM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내 서버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한 모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의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갖추게 됐다.

오토SQL은 클라우드 팩 포 데이터에 새로운 데이터 패브릭으로 짜여진 여러 신기술 중 하나이다. 새로운 지능형 데이터 패브릭은 AI를 사용해 여러 환경에 분산돼 있는 데이터를 검색, 이해, 접근 및 보호하는 동시에,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를 공통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함으로써 복잡한 데이터 관리 작업을 자동화한다.

◆작업 자동화해 생산성 향상 지원 ‘왓슨 오케스트레이트’ = 왓슨 오케스트레이트(Watson Orchestrate)는 영업, 인사(HR), 운영 등에 걸쳐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개인 생산성을 높이도록 고안된 새로운 대화형 AI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슬랙이나 이메일과 같은 협업 도구를 자연어로 사용하면서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를 통해 매우 인간적인 방식으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또한 세일즈포스, SAP, 워크데이 등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도 연계된다.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는 작업 수행에 필요한 사전 패키지 스킬을 자동으로 선택해 차례로 배열하고, 애플리케이션, 툴, 데이터, 히스토리와 즉석에서 빠르게 연결하는 강력한 AI 엔진을 사용한다.

작업자가 회의 예약 또는 조달 승인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이나 제안서 또는 비즈니스 계획 준비와 같은 더 많은 중요한 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왓슨 오케스트레이트는 IBM의 최신 AI 기반 자동화 기술로 사람들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장 기술자들의 업무 혁신 지원 ‘맥시모 모바일’ = 맥시모 모바일(Maximo Mobile)은 도로, 교량, 생산라인, 발전소, 정유시설 등 물리적 자산을 유지하는 현장 기술자들의 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설계된 모바일 플랫폼이다.

맥시모 모바일의 새롭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기술자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자산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사용자들은 왓슨 AI와 심층적인 조직 지식에 접속해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새로운 AI, 기업의 IT 개발, 구축,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 IBM 연구소는 AI의 코드 이해와 번역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1400만 개의 코드 샘플, 5억 줄의 코드 및 5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성된 대규모 오픈 소스 데이터세트인 ‘프로젝트 코드넷(Project CodeNet)’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코드넷은 코딩에서 코드 검색(COBOL과 같은 기존 언어를 포함해 한 코드를 다른 코드로 자동 변환), 코드 유사성(서로 다른 코드 중에서 중복 및 유사성 식별), 코드 제약(개발자의 특정한 요구와 매개변수에 기초한 사용자 지정 제약 조건) 등 세 가지 주요 사용 사례를 다룬다.

IBM은 프로젝트 코드넷이 소스 대 소스 변환 및 기존 코드베이스를 현대 코드 언어로 전환하기 위한 귀중한 벤치마크 데이터세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M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웹스피어 하이브리드 에디션(WebSphere Hybrid Edition)’을 추가했다.

IBM 모노2마이크로는 IBM 연구소가 개발한 AI를 활용해 대기업 애플리케이션을 분석하고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맞게 가장 잘 조정하는 방법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속도를 높여 비용을 절감하고 ROI를 극대화할 수 있다. IBM 모노2마이크로는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IBM의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 제품군 중 하나이다.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 채택 사례 =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채택한 사례로 △CVS 헬스 △EY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CVS 헬스는 IBM 왓슨 어시스턴트(Watson Assistant)로 코로나에 대응한 케이스다. 미국 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함에 따라, IBM은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 서비스 기업인 CVS 헬스와 협력해 전 지역 체인이 평소 전화 통화량의 10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와 CVS헬스는 불과 4주 만에 IBM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IBM 왓슨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고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했다.

AI와 자연어 처리를 전화 고객 관리 시스템의 중요한 워크플로우에 적용한 CVS 헬스는 코로나 검사에서 백신, 증상, 백신 접종 증명, 비용 등에 이르기까지 코로나에 대한 광범위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했으며, 인간 상담원들이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 지침이 변경됨에 따라 팀의 신속한 업데이트로 가상 상담원은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백신 상태를 반영해 응답할 수 있게 됐다. 1월 초에 출시된 이후, 가상 음성 상담원으로 수백만 건의 통화를 대부분 사람의 도움 없이 처리했으며, 통화 길이를 크게 줄였다.

또 EY와 IBM은 금융 서비스 전용 IBM 클라우드를 위해 엑설런스 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금융 서비스 기관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할 때 발생하는 구체적이고 진화하는 요구사항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서비스 전용 IBM 클라우드는 규제 및 규정 준수 표준을 통합하고 금융 서비스 기관이 기술 파트너 및 고객과 거래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환경을 제공한다.

◆IBM,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지속적인 투자 = IBM은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 일환으로 파트너에 대한 새로운 역량, 기술 교육 및 지원 내용을 발표했다.

IBM은 먼저 파트너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및 보안과 같은 전문 분야에서 전문성, 기술 검증 및 영업 성공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

IBM 에코시스템 파트너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는 이미 데이터 과학자와 AI 개발자를 위한 산업 및 제조 AI 솔루션 구축에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IBM은 또한 CEF(Cloud Engagement Fund)를 IBM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 모든 유형의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CEF는 고객의 워크로드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기술 리소스 및 클라우드 크레딧을 통해 투자를 제공한다.

IBM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협업은 CEF가 IBM 파트너의 확장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좋은 사례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멘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기반으로 구축된 IBM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적용해 지멘스의 산업용 IoT 서비스형 솔루션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의 유연성을 확장한다.

◆IBM, 양자 컴퓨팅의 일상적인 사용에 한 발짝 더 = IBM은 퀴스킷 런타임 소프트웨어(Qiskit Runtime Software)를 발표, 개발자들이 좀더 빠르고 쉽게 양자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대부분의 코드를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실행하는 대신, 컨테이너형으로 구성되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구동된다. 또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서 성능을 모두 향상시키면서 퀴스킷 런타임이 양자 알고리즘의 구성 요소인 양자 회로의 속도를 특정 상황에서 120배 높일 수 있게 한다.

글로벌 양자 컴퓨팅 개발자 커뮤니티용으로 IBM이 개발한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인 퀴스킷은 양자 컴퓨팅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M은 퀴스킷 런타임을 발표함으로써 양자 시스템이 화학 모델링 및 재무 위험 분석과 같은 복잡한 계산을 몇 주가 아닌 몇 시간 내에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IBM은 이 소프트웨어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이전에 45일이 걸렸던 리튬 하이드라이드 분자(LiH) 모델링을 양자 장치에서 9시간 만에 시연했다.

이밖에 ‘씽크 2021’ 이벤트에서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복잡한 코드 환경을 구성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런트엔드 플랫폼인 ‘클라우드 엔진(Cloud Engine)’ △전사적으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IBM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의 컨테이너 버전인 ‘스펙트럼 퓨전(Spectrum Fusion)’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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