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경포커스] 네이버클라우드, NH농협은행 DR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 사업 맡아
[디경포커스] 네이버클라우드, NH농협은행 DR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 사업 맡아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06.1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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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로 선정…콘텐츠전송네트워크 구축, R&D 및 코딩 실습 환경 등 3가지 프로젝트 수행 예정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NH농협은행의 'NH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사업자'로 선정됐다.

NH농협은행의 이번 산업은 제1금융권의 재해 복구(DR)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1금융권 재해복구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 국내 첫 사례 = 이 사업은 올해 5월, 사업 공고가 났던 당초부터 ‘클라우드 업계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점포를 운용하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농협은행의 중요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금융권 공략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표준 사업자가 수행할 과업 중 하나인 재해 복구 센터의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국내 제1금융권 최초로 이뤄지는 사업으로, 업계 대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

사업자 선정은 업무의 중요도 및 형태를 고려해 중요업무와 비중요업무로 구분해 이뤄졌다. 네이버클라우드(메타넷티플랫폼)와 AWS(클라우드그램) 등 2개 사업자가 농협은행의 중요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표준 사업자로 선정됐다.

중요업무 표준 사업자는 고유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 처리 업무, 재해 복구 시스템 등 농협은행 내부망과 전용선 연결을 담당하며 농협의 핵심 비즈니스를 다루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NH농협은행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구축, 연구 개발(R&D) 및 코딩 실습 환경 구축 등 총 3가지 프로젝트를 앞으로 수행하게 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히 기술 평가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높은 과제 수행 역량 수준을 인정받아 표준 사업자로 선정됐다. 주요 관련 평가 항목인 ▲일반부문(제안 개요, 제안사 일반현황,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제안전략) ▲기술부문(규정 준수,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텍처/호환성, 가용성, 관리/모니터링 기능), ▲보안부문(권한/접근통제, 취약점 관리, 암호화, 보안관제), ▲관리부문(운영/관리 서비스, 비상/장애 대응, 기술지원)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금융 전용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하게 제공 = 네이버클라우드가 표준사업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금융 상위 감독규정을 100% 준수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서, 보안 및 심의 요건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보안 규정이 변경되는 경우 컴플라이언스 팀이 국내에 있어 타사 대비 가장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또 맞춤형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보유해 NH농협은행이 고려하는 업무 중요도와 애플리케이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클라우드 확장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일반 기업이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완전히 물리적으로 분리한 금융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며, 완전 관리형 고객 전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인 ‘뉴로클라우드(Neurocloud)'로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네이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클로바(CLOVA) AI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기업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서비스 구현에 클라우드 신기술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과거 NH농협은행과 다수의 협업을 진행해오며 NH농협은행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다. 2019년 1월부터 길고 복잡한 URL을 짧고 간단하게 바꿔주는 nShortURL API를 도입해 현재 일평균 3만 5천 건 이상 사용하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오픈API와 금융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농협 API 개발자센터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으며, NH디지털 R&D캠퍼스 입주기업에게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지원 프로그램인 ‘그린 하우스’ 혜택을 지원했다.

2020년 10월에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앱 ‘올원뱅크’의 특정 서비스들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오픈하면서, 국내 제1은행권 최초로 고객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한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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