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차량통신 분야 글로벌 인증기관인 옴니에어 컨소시엄(OmniAir Consortium)의 5.9㎓ 대역 이동통신 기반 차량통신(C-V2X) 기술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고 시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TTA의 시험기관 자격 획득은 유럽 DEKRA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옴니에어(WAVE), GCF(LTE/5G, C-V2X) 등에 더해 모든 자율주행 차량통신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국내 관련 제품개발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인증을 획득해 북미·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해외수출의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C-V2X를 미국의 차세대 교통시스템의 단일표준으로 채택하는 결정을 내리고 2021년 7월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으로, C-V2X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융합자율주행기반구축‘ 사업의 성과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통신 제품을 무료로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상시 개방하고 전문인력의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국내기업을 지원해 왔다.
TTA는 특히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R&D에도 활발히 참여해 국내외 표준 및 인증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통신 업계의 기술발전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