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랩-한국세라믹기술원, 소재 분야 디지털 연구 플랫폼 업무협약
버추얼랩-한국세라믹기술원, 소재 분야 디지털 연구 플랫폼 업무협약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07.1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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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촉매, 고분자 등 소재 분야 연구에 디지털 플랫폼 적용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기술사업단 가상공학센터 정찬엽 센터장(왼쪽)와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기술사업단 가상공학센터 정찬엽 센터장(왼쪽)와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버추얼랩이 한국세라믹기술원(KICET) 융합기술사업단 가상공학센터와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양 측은 이번 협약으로 소재 분야 디지털 연구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디지털 연구 플랫폼은 컴퓨터 등의 가상공간에 구축된 실험실이다. 수요자와 공급자는 플랫폼에서 흩어져 있던 연구 정보들을 연계할 수 있다. 특히 기업에서 연구 플랫폼을 도입하면 제품 R&D에 수반되는 시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연구에 접목할 수 있다.

버추얼랩은 지난 2017년부터 소재 R&D 플랫폼 '맷스큐(MatSQ: Materials Square)'를 개발해 운영해왔다. 맷스큐 사용자들은 플랫폼에서 DFT, MD 등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간편하게 원자의 ‘물성’을 연구할 수 있다. '물성'이란 밀도, 녹는점, 끓는점, 전도율, 열전도율 등 물질 자체의 특유한 성질이다.

최근 맷스큐는 소재 뿐만 아니라 화학, 바이오 등으로 서비스 적용 분야를 확장 중이다. '에스지씨엔엔(SGCNN), 폴리머라이즈(PolymRize)'  등 신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 방법론으로 탑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를 활용하면 촉매, 고분자(폴리머) 연구에 기계학습 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다.

KICET 가상공학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 소재 및 부품 시뮬레이션 클라우드 플랫폼 '벡터(VECTOR)'를 운영 중이다.

가상공학센터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세라믹 소재 가운데에서도 차세대 연료전지 전극소재 및 미래차용 전자소재 개발에 AI를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활용될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소형 데이터 공장(MDF: Miniature Data Factory)을 도입했다. 이를 활용하면 실험 공정 조건과 원료 변화에 따라 수집한 다양한 결과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할 수 있다.

KICET 가상공학센터 정찬엽 센터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소재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소재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양 측의 교류를 통한 기술력 증대와 플랫폼 저변 확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추얼랩 이민호 대표는 "맷스큐와 벡터 모두 소재 선정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플랫폼이다. 새롭게 구축된 인공지능 기술을 시뮬레이션과 함께 활용하면 더욱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용자들이 부담없이 연구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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