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인기협, “디지털 치료제,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하이라이트] 인기협, “디지털 치료제,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07.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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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회 굿인터넷클럽 '디지털 치료제' 주제 개최, 디지털치료제 가능성 및 발전 방향 논의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은 29일 ‘게임이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들’이라는 타이틀로 73회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했다.

'디지털 치료제(DTx)'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굿인터넷클럽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산업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질병의 예방, 관리, 치료에 온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용석 교수(건국대)가 진행하고 한덕현 교수(중앙대학교병원)가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후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김주완 교수(전남대학교병원), 박대원 대표(다윈테크), 탁용석 원장(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디지털 치료제가 특히 ADHD 등 기능, 행동 장애 관련 치료제로서 유효하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를 쉽게 표현하자면 '약'이라고 할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예방,관리, 치료 분야에서 역할을 할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김 교수 역시 "만성질환 등 기존 치료의 한계로서의 대안이 될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어 "작년 식약처에서 디지털치료제 허가심사 가이드를 발표하긴 했지만, 이는 기존 의료기기 적용 규정을 반영한 것으로 치료제에 맞는 새로운 적용기준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한 교수 역시 "디지털치료제가 소프트웨어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빠른 허가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디지털 치료제의 실질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탁 원장은 "디지털뉴딜시대에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며 지역 SW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이라며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산업 관점에서도 디지털 치료제가 또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어 실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박 대표는 "식약처의 허가심사제도 개선 뿐만 아니라 임상 등을 위해서는 의료계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며, 또한 디지털치료제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함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라며 산업 초창기의 허들을 넘기 위한 넓은 시야의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기협에서 2014년부터 진행해 온 인터넷 산업 고유 간담회인 굿인터넷클럽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인기협 회원사인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페이스북코리아, 바이트댄스, 이베이코리아, 온오프믹스가 후원했다. 73회 굿인터넷클럽의 경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별도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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