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들, 불법 소프트웨어가 데이터 해킹 초래"
"CIO들, 불법 소프트웨어가 데이터 해킹 초래"
  • 이동진 기자
  • 승인 2018.06.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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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 조사 보고서 발표, 소프트웨어 관리 개선 통해 보안 및 수익 향상 가능해
불법 PC 소프트웨어 설치율과 상업적 가치
불법 PC 소프트웨어 설치율과 상업적 가치

[디지털경제뉴스] BSA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가 2018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사이버 공격의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업들이 자사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진단하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BSA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중 32%(글로벌 평균 37%)는 합법적인 정품 소프트웨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6년에 발표한 동일 보고서 대비 3%p(퍼센트 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그에 따라, 국내 불법 소프트웨어의 상업적 가치도 2016년 보고서의 6억 5700만 달러(한화 약 7천억원) 대비 5억 9800만 달러(한화 약 6천 4백억원)로 감소했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의 감소는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소비자'나 '설치 기반 효과(installed-base effect)'가 가져온 결과라기 보다는 정부와 산업계가 주도한 법률화에 따른 결과가 누적되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율은 57%로, 2016년 보고서와 비교해 4%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부 유럽 지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업적 가치로는 164억 달러(한화 약 17조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세계 불법 소프트웨어의 총 상업적 가치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다른 어떤 지역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이 68억 달러(한화 약 7조3천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기업들은 사업 수행 방식 개선, 이익 증대, 신규 시장 개척, 경쟁 우위 확보 등을 목표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CIO(최고정보책임자)들의 의견과 이번 조사 보고서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종종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보안 위협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SA는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18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 보고서: 소프트웨어 관리 – 필수적 보안, 사업 기회’를 발표했다. 전 세계 11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소비자, 회사원, CIO 등 총 약 2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는 개인용 컴퓨터에 설치된 불법 소프트웨어의 양과 가치를 수치화해서 발표했다.

빅토리아 에스피넬 BSA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 회장 겸 CEO는 “전 세계 기업들은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얻게 되는 경제적 혜택과 보안상의 이점을 놓치고 있다”며, “기업들은 자사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의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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