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한국 HPE 아루바, “서비스형 IT 모델·클라우드·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집중”
[집중분석] 한국 HPE 아루바, “서비스형 IT 모델·클라우드·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 집중”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0.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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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회계연도 60% 이상 성장으로 역대 최고 성과 달성, ‘아루바 ESP’ 앞세워 성장 박차
한국 HPE 아루바 강인철 전무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 HPE 아루바 강인철 전무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 HPE 아루바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회계연도의 사업 성과 및 2022회계연도의 사업 목표와 전략, 그리고 차세대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프레임워크인 ‘아루바 ESP(Edge Services Platform)’의 포트폴리오 강화 내용 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 HPE 아루바를 총괄하는 강인철 전무의 사업성과 및 전략 발표에 이어 한창훈 상무, 박정무 차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인텔리전트 엣지로 IT 경험과 운영 환경 새롭게 정의 = 강인철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촉발된 디지털 혁신 가속화의 중심에는 엣지, 클라우드, 데이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특히 기업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도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기업들은 엣지 단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유의미한 결과로 변환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아주 일부의 애플리케이션만이 클라우드로 이관한 탓에 온프레미스 뿐만 아니라 엣지 투 클라우드의 데이터 관리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전무는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빠르고 원활하게 디지털 혁신을 완성하려면 엣지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으며, 그 해답으로 ‘인텔리전트 엣지’라는 환경 구축으로 IT 경험과 운영 환경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텔리전트 엣지의 구축으로 △정상적인 업무 복귀를 위해 직원의 안전과 보안 △원격으로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한 운영 환경 △새로운 디지털 환경의 비대면 경험 △언제 어디서나 원활한 협업 환경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HPE는 현재 엣지 투 클라우드 플랫폼을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Edge to Cloud Platform as a service)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전체 포트폴리오를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하겠다고 이미 선언한 바 있다.

HPE 아루바 역시 ‘아루바 ESP’를 앞세워 HPE의 엣지 투 클라우드 전략을 실현해 나가고 있으며, 인프라부터 보안, 관리 등 모든 솔루션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강인철 전무는 이날 2021회계연도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밝혔다. 강 전무에 따르면 한국 HPE 아루바는 2021회계연도에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회계연도 17%, 2020회계연도 11%에 이어 2021회계연도에는 63%라는 역대 최대의 성장률과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 HPE 아루바의 2022회계연도 사업 전략은 △서비스형 판매 모델 강화 △클라우드 퍼스트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에 역량 집중 등 3가지로 요약된다.

단순히 제품과 솔루션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형 모델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높은 가지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퍼스트 사업 모델을 계속 유지하면서 토털 네트워크 플랫폼인 ‘아루바 센트럴(Aruba Central)’의 개선과 가치 향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그리고 토털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로서, 엣지 영역에서 확장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더 많은 혁신을 이끌어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구현 필요” = 이어 한창훈 상무는 클라우드 및 모빌리티 시대의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구현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한 상무의 설명에 따르면 클라우드 및 모빌리티 시대는 일하는 방식과 업무 환경의 변화가 요구되며, 그 도전과제로 △생산성 △비용 효율성 △임직원 업무 환경 등이 꼽히고 있다.

또 클라우드 및 모빌리티 시대에는 기업 환경의 인프라 개선 트렌드가 무선랜 개선 및 확장->유선 축소->유무선 통합 기술 고려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

실제로 HPE 아루바의 고객사인 S그룹은 유무선 통합 시나리오를 완성한 사례로, 무선 업무 증가에 맞춰 유선을 감소하고 이어 유무선 통합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기존 13,000여 단말 가운데 80.5%인 10,465대를 무선랜으로 개선했다. 싱글 VLAN 아키텍처를 구현했으며 역할 기반의 제어, 24×7 UXI 품질 측정, AI 운영 등의 환경을 갖췄다.

또다른 고객사인 서울시 A구청의 통합관제센터는 아루바 클리어패스를 활용해 실시간 CCTV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창훈 상무는 IDC의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에 걸쳐 550억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되고 75%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가 아닌 통신 접속 단말에서 생성되고 처리될 것”이라며, “엣지 데이터가 비즈니스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의 연결과 보호를 넘어 분석, 실행이 핵심 전략 = 박정무 차장은 엣지 투 클라우드로 가기 위한 HPE 아루바의 전략을 소개했다.

HPE 아루바의 전략은 한 마디로 데이터의 연결과 보호를 넘어 분석,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루바 ESP 아키텍처는 바로 연결과 보안, 그리고 AIOps를 통해 데이터가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으로, 1단계 연결, 2단계 보호, 3단계 분석과 실행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단계 연결은, 통합 인프라 단으로 액세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일관된 운영 모델로 네트워크 운영을 간소화한다. 아루바OS-CX라는 아루바의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위치 운영체계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유연하고 일관된 아키텍처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IT관리자는 각기 다른 운영체계와 모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을 고민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통일된 운영체계에서 운영 환경을 간소화할 수 있다.

HPE 아루바는 최근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Distributed Services Switch)인 아루바 CX 10000 시리즈 스위치를 출시해 CX 스위치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인 아루바 CX 10000 시리즈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인 아루바 CX 10000 시리즈

기업에서는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 및 보안 서비스를 단순화, 가속화할 수 있는 차세대 분산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 및 운영할 수 있다.

HPE가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파트너십을 맺은 네트워크 스타트업 ‘펜산도(Pensando)’의 솔루션이 포함된 아루바 CX 10000 시리즈 스위치는 통합 서비스 스위치 플랫폼으로, 전체 프로토콜 스택, 규모에 맞게 중앙 관리하며, 방화벽, 디도스, 암호화, NAT, 암호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스위치 플랫폼을 뛰어넘는 확장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아루바 CX10000 시리즈의 주요 장점은 △보안 수준 개선, 어플라이언스 스프롤 제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데이터센터 내부로 확장 △애플리케이션/VM/컨테이너 수준에서 제공되는 격리 및 다중 테넌시 △최적화된 네트워크 대역폭 및 성능 △중앙 집중식 네트워킹 서비스 계층 체크포인트 극복, 다운타임 감소 △통합 네트워크 및 보안 자동화 및 정책 관리를 통한 간소화된 운영 △가속화된 인프라 서비스 프로비저닝 등이다.

HPE 아루바는 또 새로운 무선 솔루션으로 ‘아루바 AP-635’도 내놓았다. 아루바 AP-635는 6GHz 대역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확장한 와이파이 6E 기술 기반의 제품이다.

2.4GHz, 5GHz, 6GHz 등 세 가지 무선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해 기존 레거시 단말부터 최신의 와이파이 6E 단말까지 모두 포괄적으로 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루바의 특화 기술인 울트라 트라이밴드 필터링을 통해 5GHz 대역과 6GHz 대역을 동시에 최적의 성능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한다.

아루바 ESP 아키텍처의 2단계 보안 영역의 주요 솔루션은 △아루바 다이내믹 세그멘테이션 △아루바 클라우드 인증 및 정책 등이다. HPE 아루바는 최근 ‘아루바 다이내믹 세그멘테이션’을 실외 환경까지 확장한 산업용 스위치 '아루바 CX 4100i'를 내놓았다.

3단계 분석 및 실행 영역의 주요 솔루션은 △AI 인사이츠-네트워크 문제 인식 및 조치 사항 권고 △AI 서치-다양한 빅데이터로 자연어 검색 처리 △AI 어시스트-자동으로 진단 정보 수집 및 알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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