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리포트] “PKI와 디지털 인증서 사용률 사상 최고치…PKI 관리 역량 부족 여전”
[보안리포트] “PKI와 디지털 인증서 사용률 사상 최고치…PKI 관리 역량 부족 여전”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1.2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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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러스트 ‘2021 글로벌 PKI 및 IoT동향 보고서’ 발표, “디지털 전환·재택근무가 2021년 PKI 수요 견인”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엔트러스트가 ‘2021 글로벌 PKI 및 IoT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형태의 변화로 인해 기업의 공개키기반구조(PKI)와 디지털 인증서 사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PKI 관리 역량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분명한 책임소재, 리소스 및 인적 기술 부족이 PKI 배포·관리에 있어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 전세계 17개 국가, 2500여명의 IT 보안 전문가 대상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발간됐다. 엔트러스트 후원으로 시장조사기관 포네몬 인스티튜트가 조사 및 연구를 진행했다.

PKI는 클라우드, 모바일 기기, 본인 인증, 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며 IT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PKI는 업무 형태 변화에 맞춘 기술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IoT·클라우드가 PKI 기반 애플리케이션 확산 기여 = PKI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트렌드는 IoT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7%가 IoT를 선택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44%), 모바일 (40%)이 뒤를 이었다. 한국 IT 보안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45%), IoT(4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41%) 순으로 중요도를 꼽았다.

<그림 1>PKI 배포 및 관리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

PKI 배포 및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71%가 불분명한 책임소재를 꼽았다. 이는 지난 5년 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사항으로, 명확한 오너십 이슈는 PKI 관리에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충분치 않은 리소스와 인적 기술은 각각 51%, 46%를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PKI 활용의 중대 과제로는 기존 PKI가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못하는 점(55%)과 인적 기술 부족(46%)이 꼽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인적 기술 부족이 69%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큰 변화와 불확실성에 당면한 분야로 IoT와 새로운 개념의 애플리케이션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체 설문 응답자 중 41%가 선택했고, 외부 의무 규정 및 표준(37%), PKI 기술 변화(27%)가 뒤를 이었다.

◆머신 ID 증가 = PKI는 일반 사용자용 웹사이트·서비스의 TLS/SSL 인증에 가장 많이 사용됐다(81%). 프라이빗 네트워크 및 VPN 애플리케이션은 2020년 대비 60% 늘어나 두번째로 많이 사용됐으며(67%), 이메일 보안이 지난해 51%에서 올해 55%로 상승했다.

지난해는 퍼블릭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기업 사용자 인증이 2,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순위 바뀜은 재택근무 확산과 분산된 IT 업무 환경에서의 보안을 위해 주력 분야가 변했음을 의미한다.

<그림 2>PKI 자격증명을 적용한 주요 애플리케이션

인증 기관이 발급하는 평균 인증 건수도 2020년 5만6192건에서 올해는 5만 8639건으로 4.3% 늘었다. 특히 머신ID(디바이스 및 워크플로우)는 2019년 대비 50%나 신장했다. 머신 ID 증가는 IoT,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애플리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따른 것으로 머신 ID가 현재 인간 ID 개수를 추월했다.

<그림 3>기관에서 발급된 평균 인증서수

인증서 수가 증가할수록 관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하지만 응답자 중 20%는 수작업 형태의 인증서 폐지 목록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32%는 인증서 폐지 기법이 없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여전히 외부 공격에 취약하고, 핵심 시스템 정지로 업무 차질과 비용 발생의 위험을 안고 있다.

엔트러스트 측은 “최근 원격·하이브리드 근무인력에 대한 보안 강화와 IoT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PKI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PKI 배포 및 관리에 필요한 역량과 자원은 부족해 기업들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술 역량은 물론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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