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연간 46조 1천억원 경제적 가치 창출"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연간 46조 1천억원 경제적 가치 창출"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12.23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 연구팀, ‘스마트플레이스 경제적 가치 평가’ 분석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가 오프라인 SME에게 연간 총 46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는 사업자가 내 가게의 정보를 등록하면 네이버 검색, 지도 등에 정보를 무료로 노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내 가게 전용 홈페이지를 만든 후에 네이버예약, 네이버주문, 스마트콜 등 영업의 효율을 한층 높여주는 ‘비즈니스 도구’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021년 12월 기준, 스마트플레이스를 활용하는 오프라인 SME는 약 208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스마트플레이스의 경제적 가치 평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D-플레이스 리포트 2021’을 발간했다. D-플레이스 리포트는 데이터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SME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효용을 확인하고, 디지털 확장과 오프라인 SME의 성장 사이의 관계를 실증 분석해 플랫폼의 역할과 발전 방향성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처음으로 발간됐다.

유병준 교수팀은 무료 플랫폼인 스마트플레이스의 ▲홈페이지 기능 ▲네이버예약 ▲네이버주문 ▲톡톡 ▲스마트콜 ▲오프라인 SME를 위해 설계된 디스플레이광고 ‘지역소상공인 광고’ 등 다양한 비즈니스 도구가 오프라인 SME에게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와 매출증대 효과를 추정했다. 올해 6월 새롭게 출시된 SME 중심의 검색광고인 ‘플레이스 광고’는 연간 단위로 이뤄진 이번 연구에선 제외됐다.

연구 결과,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총 46조 1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비용절감 효과가 약 12조 9천억 원, 매출증대 효과가 약 33조 2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플레이스에 등록된 오프라인 SME의 가게 정보는 네이버 검색결과, 지도 뿐만 아니라 ‘스마트어라운드’ 등 다양한 장소 추천 기술을 통해 잠재고객에게 노출된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SME는 주간 평균 202회의 사용자 클릭을 획득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절감되는 광고비는 연간 12조 6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유병준 교수팀에 따르면, 글로벌 평균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액)가 약 712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 SME는 스마트플레이스를 활용하기만 해도 주간 약 14만원 가치의 사용자 클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무료 플랫폼인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SME가 별도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유사한 비즈니스 도구를 사용할 때 소요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돕는다. 절감되는 총비용은 연간 2천 1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는 CPM(Cost Per Mile, 1천회 노출 당 과금액)이 500원으로 저렴해, SME가 타 플랫폼에서 유사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집행할 때보다 일주일에 약 6만 3천원을 아낄 수 있다. 지역소상공인 광고를 통해서만 절감되는 연간 총 금액은 약 725억 원으로 추산된다.

유병준 교수팀은 스마트플레이스가 절감하는 연간 광고비(12조 6천억 원)를 기준으로 글로벌 정보조사 기업이 측정한 ‘광고비 지출 대비 평균 수익률’을 곱해, 스마트플레이스의 매출증대 효과를 계산했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연간 33조 2천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오프라인 SME가 영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평균경비를 제외하더라도 약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유병준 교수팀은 “이는 오프라인 SME에게 각각 2천 739만 원의 연간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는 수준이며 통계청이 집계한 ‘2019년 국내 소상공인 연간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오프라인 SME 매출의 7.9%, 순 이익의 5.8%를 높이는 효과”라고 밝혔다.

연구결론에서는 “스마트플레이스는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대란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SME에게 다양한 사용자와의 연결 기회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SME가 스마트플레이스 등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확장을 강화한다면 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