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리포트] 팬데믹 이후 반도체 산업 전환 이끄는 4대 요인
[반도체 리포트] 팬데믹 이후 반도체 산업 전환 이끄는 4대 요인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1.12.3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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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반도체 산업 전환 연구’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딜로이트가 ‘반도체 산업 전환 연구(STS: Semiconductor Transformation Study) 보고서를 발표했다.

‘팬데믹과 공급난 이후: 반도체 생태계의 사업 전환 고찰’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보고서는 딜로이트가 세계반도체연합(GSA)과 2021년 초 40명 이상의 고위 임원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반도체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요인으로 ▲역동적 파괴적 혁신 ▲신시장 개척 ▲혁신적 모델 ▲디지털 확산 등 4가지를 꼽았다.

◆역동적 파괴적 혁신 = 반도체 리더들은 다양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갈수록 한층 복잡해지고 예측이 힘들어지는 시장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 이는 지속적, 중복적 파괴적 혁신’이 지배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단일한 핵심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북극성 지표(North Star)’를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도체 기업들의 사업 전환 전략이 해결해야할 주요 위험 요인은 경쟁사의 위협(51%)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산업의 통합 및 재편(16%), 공급망의 복잡성(12%), 국제 무역 규제 및 정책 환경(9%)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전환 압력을 가하는 요인은 산업의 파괴적 혁신(30%), 시장 내 경쟁(26%), 고객의 제품 관련 요구사항(22%) 등이 꼽혔다.

◆신시장 개척 = 반도체 기업에서는 영업·마케팅 부서가 전환 목표를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전환 목표는 신기술 주도의 신규 시장 진출, 경쟁우위및 시장 점유율 확보에 중점을 둔다.

사업 전환을 이끄는 주요 기술 트렌드는 통합AI(40%), 엣지 컴퓨팅(35%), 5G통신(33%), IoT제품/서비스(33%) 등 4가지 기술이 가장 중요하며, 무어의 법칙 제약(26%)도 전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전환의 장기적인 목표를 보면 먼저 새로운 목표 시장에서 승리하는 데 주력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혁신적 모델 =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표본 기업 절반 이상이 과거의 일회성 제품 판매 모델에서 벗어나, 서비스형 고객경험(X-as-a-service)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또는 묶음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제품·서비스 유형은 설정가능한 번들·통합 솔루션(40%)과 라이선스 제품(9%) 등 혁신 모델이 개별 제품 판매(40%)와 개별 서비스(7%) 비중을 넘어섰다. 수익화 전략에서도 약 절반 정도는 사용량 기반(21%), 구독 기반(16%), 결과물 기반(5%) 등 혁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디지털 확산 = 반도체 기업들은 전환의 일환으로 운영 모델을 크게 바꾸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상품·서비스·시장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발자국(digital footprint), 스킬, 협업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사업 전환에 필요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엔드투엔드 데이터 가시성(44%), 데이터 애널리틱스(40%)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또한 경영자들의 절반(49%)은 인재 및 능력 개발을 전환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았으며, 이를 위한 기업문화 및 환경(26%)과 협업 역량(16%)도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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