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경포커스] 네이버 D2SF, "올해 메타버스·커머스·AI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
[디경포커스] 네이버 D2SF, "올해 메타버스·커머스·AI 스타트업에 투자 집중"
  • 이동진 기자
  • 승인 2021.12.30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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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자 건수 중 62% 차지…후속 투자도 적극 진행, 학생 창업팀에 특화한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경제뉴스 이동진 기자] 네이버 D2SF는 30일 2021년 투자 성과의 결산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 투자 집중 분야는 메타버스, 커머스, AI 분야 테크 스타트업이었다. 신규·후속 투자를 모두 포함해 해당 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메타버스 24%, 커머스 21%, AI 17%로 총 약 62%에 이르렀다.

먼저 3D, VR, AR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올해 10월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한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은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과 공동으로 '이머시브 오디오 기술'(온라인에서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오디오 기술) 등을 개발해 서비스로 구현했다.

‘버추얼플로우’와 ‘플라스크’는 각각 고품질의 3D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인터랙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했다. 올해 6월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한 ‘리콘랩스'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웹AR 커머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지이모션‘은 패션에 특화해 원단 재질, 패턴 변화 등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3D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D2SF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팀에 대한 후속 투자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는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투자를 진행했고,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 등에도 후속 투자했다. 이처럼 네이버 D2SF는 기존 투자팀들의 후속 투자에도 적극 참여하며, 체계적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장기적인 시너지도 강화해가고 있다.

네이버 D2SF는 학생 창업팀 발굴 및 육성에도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캠퍼스 기술창업팀 공모전’을 접수 중이며, 선정된 팀에는 네이버 제2사옥 내 스타트업 전용 공간 또는 강남에 위치한 D2SF의 스타트업 거점 공간에 입주해 네이버 개발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업 피드백,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제품 개발 자금,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지금까지 46팀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 투자유치, 제품 상용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D2SF가 투자한 많은 학생 창업팀이 빠르게 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AI 작곡 스타트업 '포자랩스', AI 애니메이팅 스타트업 '플라스크'는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팀 공모전을 통해 예비 창업 단계에서부터 발굴된 팀들로, 올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자체 플라스틱 광학 기술을 보유한 ‘레티널’은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 희귀한 AR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네이버 D2SF는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65%가 창업 후 최초로 기관 투자를 유치한 곳이 네이버 D2SF일 만큼, 네이버 D2SF는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해왔다. 투자한 스타트업의 71%가 네이버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협력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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