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리포트] NFT 거래량, 2021년 정점 찍고 안정화 단계 접어들어
[블록체인 리포트] NFT 거래량, 2021년 정점 찍고 안정화 단계 접어들어
  • 정현석 기자
  • 승인 2022.05.09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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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2021년 NFT 동향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정현석 기자] 체이널리시스는 2021년 NFT의 동향을 분석한 ‘2022 웹 3.0 보고서-NF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년간 NFT 거래량은 400억 달러 규모였으며, 올해 1월 부터 4월까지 370억 달러 이상으로 나타나 올해는 작년을 상회하는 거래량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NFT는 2021년 초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증가세는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폭발적 성장 후 안정화된 NFT 거래 활동 = NFT는 지난 2년 동안 웹 3.0 중 가장 역동적이고 두드러진 영역 중 하나였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아이템으로 고유 단위가 설계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가상자산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NFT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데 NFT 프로젝트는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는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등 미디어가 담긴 파일들과 연결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물리적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 보통 NFT는 보유자에게 해당 토큰이 연결된 데이터나 미디어 또는 객체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며 일반적으로 전용 마켓플레이스에서 매매할 수 있다.

NFT는 2021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일회성에 그쳤고 2022년에는 현재까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1년 초 이후 NFT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이 성장률은 크게 요동쳤다. NFT 활동은 월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2월 중반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NFT 활동은 월별로 감소하며, 2022년 현재까지 NFT 시장으로 전송된 자산가치가 1월에 2021년 성장을 지속하고, 2월에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며, 4 월 중순에 회복되기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수집가들은 5월 1일 현재 2022년에 370억 달러 이상을 NFT 시장에 보냈으며 2021년에 보낸 총 400억 달러를 능가하는 속도를 보였다. 그러나, 2021년 늦여름부터 NFT 거래는 간헐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다음 두 가지 사례를 제외하고는

모든 활동이 대체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하나는 8월 말에 출시된 Mutant Ape Yacht Club 컬렉션이고 다른 하나는 2022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주목을 끌었던 LooksRare NFT 마켓플레이스이다.

그러나 급증 이후, NFT 거래 활동은 2월 중순부터 현저하게 감소해 2월 13일 주 39억 달러에서 3월 13일 주 9억 6400만 달러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1년 8월 1일 주 이래 가장 낮은 주간 수준이었다. 그러나 NFT 시장은 4월 중순부터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Gored Ape Yott Club)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시작으로 인해 올해 초 주간 판매량에 근접하고 있다.

이러한 거래량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NFT 활성 구매자와 판매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4분기에는 627,000개였던 NFT가 2022년 1분기에는 950,000개의 고유 주소가 NFT를 사고팔았다. 전체적으로 2020년 2분기 이후 NFT의 활성 구매자 및 판매자 수가 분기마다 증가했다. 지난 5월 1일 기준 2022년 2분기에는 49만 1,000 개의 주소가 NFT와 거래돼 NFT 시장이 분기별 참여자 수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속도를 보였다.

오픈씨(OpenSea)에서는 NFT 프로젝트 거래 건수 즉, 해당 주간에 거래 활동이 있던 프로젝트 건수는 2021년 3월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현재 4,000건을 돌파한 상태이다.

◆NFT 이용자는 누구인가? = 인기 있는 NFT 플랫폼들의 웹 트래픽 분석 결과를 통해 NFT가 전 세계에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중앙·남 아시아가 선두를 점하고 있고, 북미와 서유럽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일부 지역은 확실히 뒤처져 있지만, 2021년 초 이후 전체 웹 트래픽 중 40%가 넘는 지역이 없다는 건 다른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NFT 역시 전 세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NFT 거래 규모 분석 결과를 통해 투자자와 수집가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NFT 거래의 대부분은 소매 규모로 가상자산 가치 10,000달러 미만에 해당한다. 전체 이체 중 NFT 수집가 규모 거래($10,000~$100,000)는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지분이 크게 증가했으나 그 이후에는 평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즉, 당분간은 새로운 소매 NFT 투자자 증가세와 더 큰 규모의 NFT 투자자 증가세가 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체 건수보다 거래 가치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NFT 수집가 영역은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영역은 NFT 수집가 영역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초대형 거래가 이뤄졌던 주에는 오히려 거래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2021년 10월 31일이 속한 주에는 Mutant Ape Yacht Club 컬렉션 중 일부 NFT의 거래가 발생하면서 기관 이체가 전체 거래의 73%를 차지했다. 그 다음 몇 주 동안에는 더 많은 기관 규모 이체가 발생했지만 그 이후 기관 이체는 전체 거래 중 33%를 차지한다.

하지만 NFT 시장 전반에서 그런 것처럼, 기관 규모 NFT 거래의 성장률은 일관적이지 않았다. 1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기관 NFT 구매량은 매주 증가해 2월 13일이 속한 주에는 거래가 1,889건에 달했고 이전 두 주에는 2,739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기관 NFT 거래량은 2월 20일이 속한 주에 단 473건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022년 4월 17일 현재 기관 NFT 거래는 2021년 겨울에 기록한 수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기관 거래량이 감소한 이 기간은 전체적으로 NFT에 대한 관심도가 하락한 기간과도 거의 일치한다.

기관 규모나 다른 어떤 규모에서 구글의 NFT 검색 횟수와 실제 NFT 거래량 간 통계적 관계는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NFT가 2021년 말에 나타난 폭넓은 대중의 관심도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것이 거래량 증가나 인기 있는 NFT 컬렉션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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