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리서치]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 13.3% 성장 214만대 규모 형성
[마켓 리서치]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 13.3% 성장 214만대 규모 형성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2.05.18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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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11년만에 200만대 돌파, 교육 부문 40만대로 85.0% 성장…한국IDC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PC 시장은 전년 대비 13.3% 성장한 214만대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 2011년 1분기(206만대) 이후 11년만에 200만대를 돌파한 수치다.

전 세계 PC 시장은 가정과 교육 부문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5.6% 감소한 반면, 국내는 가정, 공공, 교육, 기업을 망라해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0.9% 성장에 그친 데스크톱에 비해 노트북이 학생들의 원격 수업용으로 보급 확대와 팬데믹 회복세로 인한 대면 활동의 증가로 19.9% 늘었다.

시장별로는 교육 부문이 40만대 규모로 전년의 21만대 대비 85.0% 성장했다. 이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원격 수업용 스마트 기기 보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과거 디지털 교과서 사업은 교육 콘텐츠를 디지털화하고 교내에 마련된 디지털 교실에서 태블릿 및 노트북 등으로 수업을 했지만, 현재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직접 대여해 언제 어디서나 서로 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원격 수업과 참여 및 평가가 가능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도구가 활용되고 있으며, 운영체계도 윈도우, 크롬, OS X, 웨일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휴대성과 가독성을 고려해 11형 및 13형 노트북이 주로 보급되고 있으며, 교직원에게는 수업과 학사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15형 노트북이 제공되며 데스크톱을 대체하고 있다.

가정 부문은 120만대 규모를 형성했다. 가정에서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와 함께 학교, 카페, 공유 및 모임 공간에서 사용하기 위해 노트북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가성비와 근거리 이동을 고려해 15<18mm 울트라슬림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게임과 OTT 콘텐츠 증가로 외장 그래픽을 장착한 제품 소비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업 부문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무실로 복귀하는 인력도 늘어나고 있어 고정 위치에서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직원을 위해 데스크톱의 구매도 다소 회복을 보이고 있다.

한국IDC의 권상준 이사는 "2022년 1분기 국내 PC 시장은 성장했지만, 중국의 락다운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 물류 교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다양한 변수들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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