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서치] 2022년 전 세계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 수요 7.6% 감소
[마켓리서치] 2022년 전 세계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 수요 7.6% 감소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2.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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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발표…전체 시장의 37.2%에 그쳐, PC 및 스마트폰 수요 약화가 요인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의 수요가 7.6% 감소해 전체 시장의 37.2%를 차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PC 및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히 약화된 점을 그 요인으로 들었다. 2022년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은 애플, 삼성전자, 레노버, 델, BBK, 샤오미, 화웨이, HP, 소니, 혼하이 등으로 대부분이 PC 및 스마트폰의 OEM들이다.

가트너는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위 OEM 기업들이 단위 생산량과 출하량을 늘리지 못한 것이 2021년 대비 2022년에 상위 OEM 기업의 반도체 지출이 줄어든 요인이다“라며,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전자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자재 부족과 단기적 공급 중단을 야기시키며 반도체 칩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것도 그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 상위 10대 기업 모두 2022년에도 10위권을 유지했다. 2022년 반도체 수요 기업으로 애플과 삼성전자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지출액을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와 소니 뿐이었다.

<표>2022년 전세계 반도체 설계 TAM 상위 10대 기업별 구매액 추정치 (단위: 백만 달러)

애플은 4년 연속 반도체 소비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자체 설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컴퓨팅 MPU 지출이 11.7% 감소했으나, 비메모리 칩에 대한 지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칩 지출을 전년 대비 2.2% 늘리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에 영향을 미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수혜를 입어 2022년 반도체 지출이 증가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이 전 세계 소비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2022년에 칩 지출액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시켰다. 그러나 연중 내내 계속된 심각한 칩 부족 현상과 물류 네트워크 중단으로 인해 생산량이 수요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

가트너는 “2022년 반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한 메모리는 부진한 수요 속에 가격 급락으로 시장규모가 10%나 감소하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메모리 지출액 중 상위 10대 OEM 기업의 비중은 49.2%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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