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 “한국 소비자 85% 이상, 데이터 보안 대신 ‘편안함’ 선택”
[서베이] “한국 소비자 85% 이상, 데이터 보안 대신 ‘편안함’ 선택”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4.19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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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편리함의 곡선 2023년 보고서: API 추구‘ 발표…98%가 트래킹 메커니즘 에 부정적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F5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5% 이상의 한국 소비자들은 좀더 나은 효용과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신들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에서 중국의 8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와는 반대로 98% 즉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트래킹 메커니즘(tracking mechanism)에 대해 부정적이며, 63%는 데이터 유출 상황 발생시 기존에 사용하던 브랜드와 기업에 대한 지지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F5는 최근 ‘편리함의 곡선 2023년 보고서: API 추구(Curve of Convenience 2023 Report: The Pursuit of APIs’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호주, 뉴질랜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8개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 2,3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63%의 한국인들은 데이터 유출 상황 발생시 관련된 기업에 대한 지지를 중단할 것이지만 반대로 이들 기업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경우 75%는 다시 한번 신뢰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비자 중 96%가 자신들의 민감한 데이터를 좀 더 간편한 프로세스를 위해서라면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혀, 보안보다는 사용자 경험이나 편리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호주와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반대로 편리함보다는 보안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두 나라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추세와는 궤를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그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데이터 유출 사고 발생도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의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F5의 이번 보고서에서도 75% 이상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들이 데이터 유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수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제공하는 기업 및 조직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3%의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사태를 통해 어떠한 핵심 데이터가 영향을 받았는지도 알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나 서비스에 로그인하기 위해 구글이나 페이스북 계정 등 써드파티 인증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게 일반화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 모든 단계에서 간편함, 속도, 사용자화 등을 원한다는 경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F5의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 96% 이상은 자신들의 중요 데이터를 신뢰성 있는 웹사이트에 저장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53%는 데이터 유출 사태 발생시 기존에 지원하던 브랜드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 답변했지만 이러한 데이터 유출 사태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해결 방안이 제시될 경우 다시 신뢰로 돌아설 비율도 72%로 나타났다. 또한 53%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도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61%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와 비교해 이미 구축된 디지털 생태계에 대한 신뢰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건실한 브랜드는 자신들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굳게 신뢰하고 있다.

◾55%의 소비자들이 디지털 페이먼츠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들의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디지털 페이먼츠 분야에서 극명하게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69%가 지난 1년간 1개 이상의 디지털 페이먼츠 방법을 이용했으며, 80%가 온라인 거래를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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