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리포트] “OT 조직의 75%, 지난해 최소 한 번의 침해 사고 경험”
[보안리포트] “OT 조직의 75%, 지난해 최소 한 번의 침해 사고 경험”
  • 박시현 기자
  • 승인 2023.06.0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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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 ‘2023 글로벌 OT 및 사이버보안 현황 보고서’ 발표

[디지털경제뉴스 박시현 기자] 포티넷이 ‘2023 글로벌 운영기술(OT) 및 사이버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570명의 OT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바탕한 이 보고서는 OT 보안 현황은 물론, 계속 확장되고 있는 IT/OT 위협 환경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답고 있다. 또한, OT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 그리고 IT 및 보안 팀이 위협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OT는 지속적으로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침해 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조직의 수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2022년 6%에서 2023년 25%로),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실제로 OT 조직의 3/4이 지난해에 최소 한 번의 침해 사고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멀웨어(56%), 피싱(49%)으로 인한 침해 사고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약 1/3(32%)이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답했다(2022년과 동일).

▪OT 보안 성숙도에 대한 사이버 보안 실무자들의 시각이 객관화되고 있다: 2023년, 조직의 OT 보안 태세가 '매우 성숙하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지난해 21%에서 올해 13%로 감소했다. 이는 OT 전문가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조직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약 1/3(32%)이 IT/OT 시스템 모두에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 같은 답변은 지난해 21%에서 증가했다.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급증으로 OT 조직은 복잡성 문제를 안고 있다: 응답자의 약 80%가 OT 환경에 100개 이상의 IP-지원 OT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보안 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위협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를 잘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수의 OT 전문가들(76%)은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효율성(67%)과 유연성(68%)을 향상시킴으로써 보안 상태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러 솔루션들의 무분별한 구축으로 인해 점차 통합되고 있는 IT/OT 환경에서 보안 정책을 일관성 있게 통합하고 시행하는 일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조직들(74%)이 ICS 시스템의 평균 사용 기간이 6~10년이며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ISO가 OT 보안을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사이버 보안 기술의 부재로 거의 모든 조직들이 숙련된 보안 전문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OT 조직들이 사이버 보안을 지속적으로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거의 모든 조직(95%)이 향후 12개월 내에 운영 관련 임원이나 팀이 아닌, 최고 정보보안책임자(CISO)에게 OT 사이버 보안을 맡길 계획이라는 점이다.

또한, OT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제 제품 관리가 아닌, IT 보안 리더 출신이며, 운영 부서 등의 다른 팀이 아니라 CISO/CSO들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티넷의 ‘2023 글로벌 OT 및 사이버보안 현황 보고서’는 기업들이 전반적인 보안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OT 사이버보안 플랫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통합은 복잡성을 줄이고, 성과를 가속화한다. 첫 번째 단계는 통합 및 자동화를 지원하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점점 더 융합되고 있는 IT/OT 환경에서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통합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공급업체와 협력해야 한다.

▪네트워크액세스제어(NAC) 기술을 구축해야 한다: ICS, SCADA, IoT, BYOD 및 기타 엔드포인트 보안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보안 아키텍처의 일부로서 지능적인 NAC를 구축해야 한다. 효과적인 NAC 솔루션은 조직 인프라의 다른 부분과 연결하거나 통신하려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관리해 조직의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로-트러스트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자산 인벤토리 및 망 분리의 기본 단계를 구현하고, 중요 자산에 액세스하려는 모든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디바이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사이버보안 인식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사이버보안 전쟁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과 조직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인식 수준을 갖춰야 한다. 이처럼 모든 직원들이 집단적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사이버 보안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은 재택근무 직원부터 그 가족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비-기술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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